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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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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닭이 낳는 건강한 계란, 대한민국 1% 명품계란…킹스파머스 여기혁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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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경제]이번 살충제 계란 파동은 국민들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사실 ‘공장식 계사’에 의해 생산된 계란의 위험성은 오래 전부터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이른바 ‘배터리 케이지’라고 불리는 A4용지보다도 작은 크기의 철장 안에서 평생을 살아가는 ‘공장식 산란계’는 하루에 계란 한 알씩을 낳다가 2년도 안 돼 죽는다. 좁은 공간에서 스트레스를 받아 서로 상처 입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병아리 때 부리 끝을 잘라내며, 때문에 털을 골라내는 행위를 하지 못해 축사 안은 언제나 털 뭉텅이로 가득하다. 철장 밖으로 고개를 내민 채 기계로 공급되는 사료를 먹고 알을 낳는 삶이 죽을 때까지 반복되며, 6~8단 케이지를 수직으로 쌓아올린 탓에 깃털은 위에서 떨어져 내린 배설물로 더럽혀져 있다. 개나 고양이의 진드기, 벼룩 등을 없애기 위해 사용되는 살충제 ‘피프로닐’을 사람이 먹는 닭에 사용하게 된 까닭은 바로 이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매년 반복되는 조류독감 집단폐사의 출발점도 결국은 ‘공장식 계사’에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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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수년 전부터 케이지를 없애고 평사에서 사육하는 농장이 하나둘씩 늘어나기 시작했으나 여기에도 한계는 존재한다. 축사 면적 대비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좁은 공간에 수천여 마리의 닭을 밀집 사육하는 탓에 움직일 공간이 부족한 것은 여전하기 때문이다. 이에 킹스파머스의 여기혁 대표는 “우리나라 닭의 대부분은 공장식의 스트레스 받는 환경에서 키워지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오는 스트레스는 계란의 품질 저하는 물론, 몸에 좋지 못한 성분으로 나타납니다. 또한, 요즘 논란이 되고 있는 살충제 뿐 아니라 성장촉진제나 GMO사료, 항생제, 착색제 등도 문제입니다. 이러한 성분이 음식을 통해 섭취되면 각종 성인병이나 암의 원인이 된다는 것이 최근 잇따라 발표되고 있는 상황입니다”라고 설명했다.

50년 동안 양계장을 운영해 온 부친의 가업을 물려받은 여기혁 대표는 깨끗한 환경에서 자유롭게 뛰어 노는 행복한 닭에게서 보다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가 생산되리란 신념 아래 과감히 축사구조를 개편했다. 자연통풍이 가능한 구조의 계사를 만들고, 15평에 닭 100여 마리, 수탉 한 마리당 암탉 12~15마리 정도로 비율을 맞춰 건강한 유정란이 생산될 수 있는 자연과 가장 유사한 환경을 구축한 것이다. 또한, 대부분의 양계장에서 사용하던 유전자변형(GMO) 옥수수 사료를 지양하고, 오메가3 식단의 18가지 천연재료를 발효시키고 양질의 산야초를 30% 이상 혼합해 자체 제조한 천연식 발효사료를 공급하고 있으며, 토착미생물을 배양한 물을 급수해 닭의 항체 형성 및 면역력 증강을 돕는다. 더구나 계사 바닥에는 부엽토와 볏짚을 깔아 계분이 악취 없이 분해되는 자연 순환형 유기농법을 구현했다. 병아리 때부터 영하의 날씨에서 키우는 자연육추, 통현미 및 산야초 사료를 공급하는 정성과 오메가3, 프로바이오틱스, 미네랄 등이 풍부한 먹이를 먹고 자란 킹스파머스의 닭들은 고품질 씨암탉으로 판매되기도 할 정도다. 이처럼 엄격한 6無(착색제, 살충제, 성장촉진제, GMO, 항생제, 스트레스) 정책과 친환경 자연순환 유기농 방식에 의해 생산된 킹스파머스의 핸드메이드 유정란 ‘藥초란’의 품질은 이미 대한민국 1%로 인정받고 있다.

여 대표는 “좋은 환경 속에서 천연발효사료를 먹이며 키우니 항생제가 필요 없는 것은 물론 AI도 전혀 발생하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이렇게 생산된 계란의 품질과 신선도를 소비자들의 가정에 전달되기까지 그대로 유지하고자 마트 공급 대신, 회원제 시스템에 의한 ‘산란 당일 오후 직접배송’ 원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정명우 기자/ andyjung7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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