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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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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와 함께하는 글로벌푸드 리포트]투명성·건강관리·새로움…유럽 식음료 3색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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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식음료 업계의 주요 키워드는 ‘투명성’, ‘건강관리’, ‘새로운 식감’으로 선정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시장조사기관 민텔은 최근 2018년 세계 식품·음료 트렌드를 통해 나타난 주요 키워드 세 가지를 발표했다.

먼저 식품 생산, 유통 과정의 ‘투명성’이다.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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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 해 유럽 소비자들의 먹거리 신뢰도는 급격하게 하락했다. 유럽 식품회사들의 리콜사태, 부정혐의 사건 등이 빈번했기 때문이다.

유럽 소비자들이 생산 및 유통 과정의 투명성을 요구하는 이유는 건강을 위한 부분도 있지만 윤리적인 요인도 크다.

유럽 식품가공회사나 대형 유통업체들은 저렴한 생산비를 유지하기 위해 농가에게 공급가격을 줄이도록 압박하는 사례가 많았다. 2017년 민텔 조사에 따르면 영국 우유 소비자의 57%는 일반 우유보다 농가 지원내용이 담긴 포장의 우유에 대해 더 높은 구매욕구가 생긴다고 대답했다. 또한 소비자는 자신이 먹는 식품이 어디서 어떻게 생산, 유통되는지 확인하기를 원한다. 실제로 이탈리아의 70%, 프랑스의 66%, 스페인의 58%, 독일의 56%, 폴란드 55%의 16세 이상 소비자는 자국생산 표기가 있을 시에 해당 제품회사를 더욱 신뢰한다고 한다. 프랑스 육류 시장의 경우 이력제를 철저히 실행하고 실제 농민의 사진을 넣어 소비자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두 번째 키워드는 ‘건강관리’다.

유럽 소비자에게 웰빙은 이제 트렌드가 아닌 라이프스타일이다. 영국계 건강 과일음료 브랜드 ‘이노센트(Innocent)’는 100% 과일 함량 주스와 스무디 라인을 생산하고 유럽 전역에 유통한다. 유럽 소비자들의 건강트렌드에 맞춰 프랑스에서 출시된 ‘라즈베리, 체리, 사과 믹스 모닝주스’에 비타민 B1, B2, B5, B6를 첨가했다. 웰빙에 대한 관심은 유럽 소비자의 설탕 소비를 자제하려는 움직임으로도 나타났다. 국가적으로도 설탕세나 라벨링 강화 등을 통해 설탕의 소비를 억제하려는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마지막 키워드는 ‘새로운 식감’이다.

최근 유럽 소비자들의 새로운 식감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스페인의 37%, 프랑스의 36%, 독일의 26%, 이탈리아의 22%, 폴란드의 22% 소비자는 색다른 질감의 식품과 음료를 시도하길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소비자의 수요를 반영, 네덜란드 차 음료 카페 요요(YOYO)는 신개념 팝핑티를 선보이고 있다. 최상급 찻잎으로 우려낸 밀크티에 100% 과일함유 액체캡슐 형태의 팝핑이 들어있다. 씹는 순간 입안에서 과즙이 터져 나와 재미와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새로운 형태 음료에 인기를 몰아 네덜란드 전역에 5개 매장을 오픈했으며 유럽뿐만 아니라 두바이까지 진출했다.

aT 관계자는 “식품 윤리와 건강은 유럽 소비자들에게 늘 중요한 주제이며 프리미엄 시장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필수불가결한 요소”라고 강조하며 “또한 새로운 것을 원하는 유럽 소비자의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식품의 맛과 향 뿐 아니라 질감, 시각 이미지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한 제품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헤럴드경제

고승희 기자/shee@heraldcorp.com

[도움말=안광순 aT 파리 지사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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