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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러-총기협 '수상한 관계'…"푸틴측근 돈이 NRA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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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드르 토르쉰, 트럼프 당선 위해 NRA에 돈댔다"

FBI, 관련 의혹 조사중

뉴스1

알렉산드르 토르쉰.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미국 최대 로비단체인 전미총기협회(NRA)와 러시아의 수상쩍은 거래 정황이 포착됐다.

온라인 정치 매체 매클래치는 18일(현지시간) 러시아 정부와 유착된 금융인이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을 위해 NRA에 자금을 댄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익명의 소식통들에 따르면 미 연방수사국(FBI)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이자 NRA와도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러시아 유력 정치인 겸 금융인 알렉산드르 토르쉰의 활동 내역을 조사하고 있다.

미국 연방 선거운동법상 연방선거에서 외국으로부터 기부금이나 자금을 받는 것은 불법이다.

토르쉰에 대한 FBI의 조사가 얼마나 오래 진행됐는지, 또는 FBI가 토르쉰의 돈이 NRA로 유입됐다는 의혹을 입증할 증거를 찾았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매클래치는 "토르쉰과 NRA를 둘러싼 의혹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지난 2016년 미국 대선에 대한 러시아의 개입 의혹,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 수사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NRA는 2016년 대선에 역대 최고액인 5500만달러를 썼는데 이중 3000만달러가 공화당 후보였던 트럼프를 지원하는데에 사용됐다. 이 액수는 NRA가 2012년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에 쓴 총액의 3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토르쉰은 2016년 스페인 은행과 부동산 등을 통해 대규모 돈세탁을 한 러시아 갱단 '탐보프스카야'를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은 인물이다.
l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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