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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세계 톱10 노린다…'귀국' 정현, 부상 치료하며 일정 조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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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정현 선수 때문에 많은 분들이 관심 가지고 지켜봤던 이번 호주 오픈이었습니다. 정현 선수가 준결승전에서 만났던 페더러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어제(28일) 정현 선수가 우리나라로 돌아왔는데요. 공항에서 많은 시민들이 정현 선수를 격려했습니다. 원래는 다음달 초에 있을 대회에 나가려고 했었는데 발바닥 부상때문에 치료를 하면서 일정을 조율할거라고 합니다.

박진규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비인기종목 테니스, 그래서 길거리에서도 자신을 알아보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했던 정현.

이제는 다릅니다. 인천공항에는 수백 명의 인파가 몰렸습니다. 한 아름 가득 건네받은 꽃다발.

[정현/호주오픈 4강 진출 : 너무 많은 팬, 기자, 친구들이 나와줘서 정말 제가 큰일 하고 돌아온 것 같은 느낌을 받고 있어요.]

테니스 불모지에서 일군 세계 58위의 돌풍, 정현은 아시아 선수도 충분히 세계 무대에서 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정현/호주오픈 4강 진출 : '나도 할 수 있다'라는 생각은 항상 가지고 있었지만, 그날이 이렇게 빨리 올 줄은 생각지도 못했고요. 한국 테니스를 포함한 아시아 테니스도 저로 인해서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것 같아요.]

정현은 호주 오픈에서 강호들을 연달아 격파하며 대회 내내 상대 선수들과 외신의 집중 조명을 받았습니다.

테니스 황제 페더러는 정현이 곧 세계 톱10 선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정현/호주오픈 4강 진출 : 모든 선수들이 저를 높게 평가해 준 만큼 그 선수들이 맞다는 걸 증명해 보고 싶어요.]

당초 다음 달 초 열리는 대회에 출전하려던 정현은 당분간 발바닥 부상을 치료하며 일정을 조율할 계획입니다.

박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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