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짧게 느껴진 이번 설 연휴가 끝났다. 명절증후군을 털어내기 위해 여행 계획을 세워보는 것은 어떨까. 세계 3대 해변 중 하나인 화이트비치가 있는 대표 휴양지 보라카이. 인터파크투어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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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가 눈 깜짝할 새 지나갔다. 꽉 막힌 고속도로 위에서 운전대를 잡고, 명절 음식을 장만하며 쌓였던 피로가 채 가시지도 않았는데 일상으로 돌아왔다. 올해는 연휴가 짧았던 만큼 ‘명절 증후군’을 타파할 기분 좋은 상상이 필요하다. 몸과 마음의 피로를 단번에 해소해 줄 명절증후군 극복 여행지를 소개한다.
○ 온천욕으로 피로 풀기
온천은 쌓인 피로를 푸는 데 제격이다. 일본 북규슈(九州)는 유명 온천이 밀집한 곳으로 따뜻한 온천뿐 아니라 다양한 관광지도 있어 몸과 마음 모두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인터파크투어는 유후인(由布院)과 벳푸(別府), 후쿠오카(福岡)를 고루 방문하는 3일 상품을 선보였다. 벳푸에서는 12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지옥온천에서 족욕을 체험하고 황금빛 긴린코(金鱗湖) 호수와 일본 3대 야경 중 하나로 꼽히는 사라쿠라산(皿倉山) 아경 감상 전망대에 간다. 고요한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다도 체험을 위해 일본식 정원 라쿠스이엔(樂水園)에도 방문한다. 44만9000원부터. 02-3479-2541
○ 독특한 체험으로 기분 전환
팔라우는 해양 스포츠의 천국이라고 불린다. 남태평양 바닷속 이국적인 해양생물을 볼 수 있는 스노클링과 다이빙 등이 인기 있다(위 사진). 일본 니가타에서는 다음 달 10일과 11일 사케 축제 ‘사케노진’이 열린다. 일본 양조장에서 만든 500여 종의 사케를 시음해 볼 수 있다. 하나투어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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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주가라면 일본 니가타(新潟)를 주목해 보자. 다음 달 10일과 11일 니가타에서 열리는 사케 축제 ‘사케노진’은 2004년 독일의 옥토버페스트를 벤치마킹해 처음 개최된 이후 매년 3월 둘째 주말에 개최된다. 올해 행사에서는 일본 내 90여 개 양조장이 만든 500여 종의 사케를 시음해 볼 수 있다. 명품 사케를 평소보다 싼 가격에 살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하나투어는 2박 3일 일정으로 사케노진에 참여할 수 있는 상품을 내놨다. 니가타현을 대표하는 고시노칸바이(越乃寒梅)를 주조하는 이시모토 주조 양조장을 찾아 사케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견학한다. 다음 달 9∼11일 일정. 가격은 110만 원부터.
해양 스포츠의 천국이라 불리는 팔라우도 추천 여행지다. 최대 1m가 넘는 대왕조개를 볼 수 있는 ‘자이언트 크램 포인트’, 다양한 물고기를 볼 수 있는 ‘판타지 포인트’, 매력적인 산호초를 구경할 수 있는 ‘세멘터리 포인트’,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침몰한 배 위로 산호가 꽃핀 ‘난파선 포인트’ 등에서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다. 초보자를 위한 체험 다이빙은 스노클링으로는 볼 수 없었던 또 다른 산호와 다양한 열대어의 세계를 보여준다. 돌고래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돌핀 워칭, 돌고래와 직접 악수를 할 수 있는 돌핀 터칭 등의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하나투어는 5박 6일 팔라우 상품을 내놨다. 가격은 120만8600원부터. 1577-1233
○ 최고급 호텔·리조트에서 힐링
일상에서 벗어나 ‘럭셔리’한 호텔과 리조트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도 명절증후군을 이겨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모두투어는 열대식물들과 인공파도, 모래사장이 어우러진 마카오의 ‘갤럭시 호텔’ 에어텔 상품을 내놨다. 키즈풀과 워터슬라이드를 갖춘 수영장이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도 좋다. 2박 4일 일정 상품으로 가격은 44만9000원부터. 1544-5252
보라카이는 세계 3대 해변 중 하나인 화이트비치가 있는 휴양지다. 인터파크는 보라카이 유명 4성급 리조트인 ‘샹그릴라’와 화이트비치 스테이션에 있는 ‘더 린드 리조트’ 중 한 곳을 선택할 수 있는 상품을 내놨다. 샹그릴라는 전용 해변, 거품 욕조, 수영장 등을 보유하고 있다. 더 린드는 야외 수영장과 스파가 있으며 발코니에서 바다 혹은 정원을 바라볼 수 있다. 가격은 78만1800원부터. 02-3479-0928
손가인 기자 ga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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