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 궤도를 바꾸는 법은 아시죠? 페이드는 아웃-인 스윙을 하고 드로샷은 인-아웃 스윙을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하는 기본적인 개념부터 정리하면 쉽습니다. 목표 방향을 시계의 12시 방향이라고 했을 때 페이드 구질은 11시 방향에서 출발해 오른쪽으로 휘어 12시 방향으로 떨어지는 것입니다. 반대로 드로 구질은 1시 방향으로 볼이 출발해 목표 지점인 12시 방향으로 가는 것이죠.
이 원리 배경에는 ‘볼의 초기 방향’과 ‘목표 지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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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 궤도를 바꾸는 것을 보면 원리가 있죠. ‘스윙 방향’이 볼의 ‘초기 비행 방향’입니다. 드로샷을 할 때는 인-아웃, 즉 1시 방향으로 스윙하고 반대로 페이드샷을 할 때에는 11시 방향으로 스윙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게 참 어렵습니다. 스윙 궤도를 바꾸는 방법을 시도할 때 연습이 부족하면 볼이 그대로 밀려나가는 ‘푸시’ 구질이 나올 수 있습니다.
많은 남자 프로골퍼들은 새로운 방법을 제시합니다. ‘볼의 초기 비행 방향’을 스윙이 아닌 ‘스탠스’로 서는 것입니다. 드로샷을 하려면 스탠스를 1시 방향으로 섭니다. 어드레스도 1시 방향으로 그대로 하는 거죠. 그리고 ‘클럽 페이스’만 ‘목표 방향’으로 해놓습니다. 그러면 어드레스를 했을 때 헤드가 닫혀 있게 됩니다. 이대로 스윙을 하면 볼은 자연스럽게 시계 반대 방향으로 스핀이 걸리고 볼이 왼쪽으로 휘는 ‘드로샷’이 나옵니다.
헤드만 목표 방향으로 닫혀 있는 상태에서 똑같이 스윙을 하면 됩니다. 이때 손목 릴리즈를 너무 많이 하면 안 됩니다. 클럽 헤드가 너무 많이 닫혀서 어이없는 샷이 나올 수도 있거든요. 자연스럽게 1시 방향으로 어드레스를 선 뒤 부드럽게 스윙을 하면 됩니다.
페이드샷을 할 때도 똑같습니다. 스탠스를 11시 방향으로 섭니다. 아예 ‘어드레스를 11시 방향으로 선다’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그리고 헤드 페이스는 12시 방향. 즉 목표 방향으로 놓습니다. 이렇게 하면 반대로 헤드가 열려 있겠죠. 이대로 스윙을 하면 볼은 11시 방향으로 날아가면서 자연스럽게 시계 방향으로 스핀이 걸리니 오른쪽으로 휘어집니다. 페이드샷입니다.
구질을 바꾸면서 샷을 할 때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황중곤은 “볼을 휘게 하는 데 집중하면 손목을 많이 쓰고 너무 많이 휘어서 훅이나 슬라이스가 나올 수 있다”고 말합니다. 볼은 ‘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휘어지는 것’입니다.
[조효성 매일경제 기자 hscho@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946호 (2018.02.21~2018.02.27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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