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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유럽 속 유럽… 로마·베네치아 그리고 피렌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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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3대 도시 여행

유럽은 이미 가본 여행자나 한번도 가보지 못한 여행자 모두에게 패스포트를 만지작거리게 만드는 힘이 있다. 이 중에서 로맨틱하고 활기 넘치는 이탈리아는 '유럽 문화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다방면에 걸쳐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 다양한 축제와 영화제가 개최되며 '로마의 휴일','대부','시네마천국' 등 많은 명화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고대 문화유산과 아름다운 자연경관 등이 어우러진 이탈리아의 3대 도시 로마(Rome), 베네치아(Venice), 피렌체(Firenze)로 안내한다.

◇콜로세움과 트레비 등 고대 유적 만나는 로마

조선일보

(윗쪽 사진부터) 곤돌라와 수상 버스 등이 수로 위를 오가는 ‘물의 도시’ 베네치아 전경. 로마 콜로세움. 로마 트레비 분수. / 보물섬투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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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를 방문했다면 로마를 빼놓을 수 없고 로마를 방문했다면 콜로세움을 둘러봐야 한다. 로마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콜로세움은 AD 72년경 베스파시아누스 황제에 의해 건설되기 시작해 AD 80년경 티투스 황제 때 완성됐다. 8년간의 짧은 건축 기간에도 불구하고 5만 명가량을 수용할 수 있는 둘레 527m, 높이 48m에 이르는 거대 규모의 원형 경기장이다. 맹수와 검투사 혹은 검투사 간의 잔혹한 격투기가 열렸던 곳으로, 15세기에는 콜로세움의 일부가 베네치아 궁전과 성 베드로 성당 건축에 필요한 자재로 사용되어 많이 훼손되었고 여기에 지진과 노후까지 더해져 현재는 원형의 3분의 1정도만이 보존돼 있다.

후기 바로크 양식의 트레비 분수도 빼놓을 수 없다. 로마 내 440여 개의 분수 중 가장 아름다운 분수로 꼽히는 트레비 분수는 '세 갈래 길이 만난다'는 뜻으로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아들 트리톤이 두 마리 말을 타고 물살을 가르는 역동적인 모습의 석상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곳을 등지고 분수를 향해 동전을 한 번 던지면 로마에 다시 돌아오고, 두 번 던지면 사랑이 이루어지며, 세 번 던지면 간절한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어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다.

◇축제가 이어지는 수상 도시 베네치아

'물의 도시'라고 불리는 베네치아는 118개의 섬들이 400여 개의 다리로 이어져 있는 수상 도시다. 버스나 지하철 등 지상 교통수단은 없으며 수로 위로 로맨틱하게 떠다니는 곤돌라와 수상버스 등을 이용해 이동한다. 셰익스피어의 희곡 '베니스의 상인'으로 문학사에 이름을 남겼고 베니스 비엔날레, 베니스 국제 영화제 등이 열리며 특히 매년 2월 사순절에 브라질 리우 카니발, 프랑스 니스 카니발과 함께 세계 3대 축제로 손꼽히는 베니스 카니발이 막을 올려 세계 각국 여행자를 초대한다. 베네치아 중심부엔 나폴레옹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응접실이라고 극찬한 산 마르코 광장과 대성당이 자리 잡고 있다. 또한 고급 상점과 1720년에 오픈한 이탈리아에서 가장 오래된 카페로 나폴레옹, 모네, 괴테, 쇼펜하우어 등 수많은 유명 인사들이 찾았던 플로리안과 콰드리 등이 있어 들러볼 만하다.

◇르네상스의 발상지 피렌체

'꽃의 도시'라 불리는 피렌체는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의 화려한 건축물과 예술가들의 숨결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주요 관광지 간의 이동 거리가 짧아 5~10분 정도로 천천히 걸어서 여행하기에 좋다.

피렌체를 방문한다면 유럽에서 네 번째로 큰 성당이자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의 촬영지인 두오모를 찾아가야 한다. 또한 우피치 미술관에 들러 르네상스 시대를 풍미했던 산드로 보티첼리와 미켈란젤로의 작품을 감상하는 것도 좋다. 피렌체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진 베키오 다리는 단테와 베아트리체가 처음 만나 사랑에 빠진 곳으로 유명하다. 베키오 다리 양편에는 보석 가게 등이 빼곡하게 늘어서 있으며, 해질녘 베키오 다리 중앙에서 아르노강의 풍경을 감상하는 것도 피렌체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길 거리다.

이탈리아(Italy)

수도 -
로마(Rome)
화폐 -
유로(EUR)
시차 -
한국보다 8시간 느림
국적기 취항 -
인천 출발

여행상품 정보

보물섬투어
이탈리아관광청 www.italiantourism.com

[전은정 TRAVELER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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