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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여행 +] 오늘 떠날래? 365일 햇살이 반겨주는 샌프란시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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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 you're going~ to~ San Fran cisco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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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첫 해외여행. 어디가 좋을까 고민하다 딱 떠오른 곳 샌프란시스코. 1년 365일 온화한 날씨를 자랑하는 도시. 그래서일까. 이 도시가 주는 인상은 한결같고 평온하다. 골든게이트 해협을 가로지르며 장엄하게 서있는 금문교는 많은 사람의 버킷리스트 여행지다. 바다 위에 떠있는 붉은 금문교를 달려보는 상상만으로도 짜릿한 곳. 1년 내내 자유롭게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도시, 샌프란시스코로 봄을 만나러 간다.

언젠가 PC 바탕화면에서 숨이 턱 막히는 스틸사진을 본 적이 있다. 깎아지른 듯한 절벽. 그 사이를 굳건하게 뻗어나간 육중한 다리. 거기다. 샌프란시스코 0순위 여행지는 금문교다. 어마어마한 자태에 숨이 턱 막힌다. 정오를 갓 넘긴 시각,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 아래에서 금문교의 주홍빛은 유난히 선명하다. 총 길이 2800m에 수면에서 66m 이상 떠오른 금문교. 햇빛 속으로 끝없이 이어지는 다리를 보자 눈시울이 붉어진다.

1937년이라는 까마득한 시절, 사람의 손으로 세워진 금문교는 방문객 모두에게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금문교는 도보로 40~50분 정도 소요된다. 아무리 아름다운 금문교도 1시간가량 걷다보면 지루할 수 있을 터. 이럴 땐 자전거를 타자. 20분쯤 달리면 샌프란시스코의 도심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비스타 포인트(Vista Point). 대자연과 어우러진 도심의 전경이 퍽 아름다운 곳. 보다 로맨틱한 전망을 경험하고 싶다면 야경을 볼 수 있는 석양 무렵이 골든타임이다. 프로 사이클리스트라면 산타로사에 있는 더 킹 리지 순환 코스를 방문할 것을 권한다. 넓게 펼쳐진 와이너리와 레드우드 숲, 해안을 따라 마음껏 질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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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샌프란시스코 관광청]


금문교를 지나면 '소살리토'로 내려가는 내리막길이다. 소살리토는 예술 마을로 알려질 만큼 아기자기한 상점과 갤러리가 가득하지만, 화려한 수상 액티비티도 경험해 볼 수 있는 반전이 있는 관광지다. 연을 이용하는 카이트보딩과 케이지 다이빙, 윈드서핑 등을 즐길 수 있다.

이 이상의 특별한 수상 액티비티를 원한다면 맥코비 코브(McCovey Cove)에 가야 한다. 자이언츠 홈구장 AT&T 파크 옆에 위치한 이곳에서는 특별한 야구 관람이 가능하다. 이름부터 엄청난 '카약 관람'. 말 그대로 카약을 즐기면서 야구 경기를 관람하는 액티비티다. 행운이 따른다면 경기장에서 날아오는 홈런볼을 손에 쥘 수도 있으니 야구 마니아라면 꼭 한번 경험해 보길 바란다. 근교의 앤젤 아일랜드와 토말스 베이 역시 수상 액티비티 명소로 손꼽히니 참고하자.

샌프란시스코를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근교에 위치한 테네시 밸리에는 하이킹 코스가 마련돼 있다. 그중 추천하는 코스는 '트레일 코스'. 5.5㎞ 길이로 아주 완만해 하이킹을 즐기면서 길가에 늘어선 야생 꽃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입장료는 무료며, 자전거와 말타기 등 다른 액티비티도 즐길 수 있다.

골프를 즐기는 사람들의 꿈의 여행지 역시 샌프란시스코다. 레이크 메르세드 공원에 위치한 TPC 하딩 파크는 2005년 WGC-아메리칸익스프레스 챔피언십과 2009년 프레지던츠컵 등 많은 메이저 골프대회를 유치한 골프장이다.

세계적인 무대에서의 일생일대 라운드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지금 당장 샌프란시스코 여행을 버킷리스트 목록에 추가하길 바란다.

[김수민 여행+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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