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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추천 여행] 초록의 대자연서 싱그러운 굿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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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카야마

매일경제

오카야마현 명문회원제 골프장 키비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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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봄날 초록 그린으로…. 한결 부드러워진 날씨 덕분일까 모처럼의 야외 라운딩이 설렌다. 푹신푹신해진 페어웨이 잔디 위를 걷는 것도 즐겁다. 아기자기한 코스를 산책하듯 걷는 기분도 상쾌하다.

코끝으로 느껴지는 봄바람과 풀 냄새에 저절로 힐링이 된다. 이곳은 최근 골프 명소로 떠오르는 일본 오카야마. 홋카이도, 규슈 등을 섭렵한 골퍼들도 극찬하는 새로운 골프 명소다. 라운딩 후 운동의 피로를 푸는 온천도 매력적이다.

오카야마는 혼슈와 시코쿠 사이 세토 내해에 인접한 소도시다. 오카야마시와 역사 도시인 구라시키시에 인구가 밀집되어 있다. 인구는 약 190만명에 이른다. 최근 대한항공이 주 7회 직항편을 취항하면서 오사카, 교토를 연계한 여행상품까지 활기를 띠고 있다. 도시는 작지만 활기찬 분위기가 여행객의 발걸음을 붙잡는다. 특히 JR오카야마역 주변에는 돈키호테, 텐마야백화점 등 쇼핑가와 주점 등이 즐비한 유흥가가 펼쳐져 있어 늦은 시간까지 사람들이 북적댄다. 지루한 나이트 라이프 탓하며 일본 소도시 여행을 기피하던 젊은 세대에도 인기 만점이다. 연중 온화한 날씨도 매력적이다.

도시에는 도심을 가로지르는 100년이 넘은 노면전차 오카덴이 아직도 질주한다. 색다른 일본 여행의 낭만을 느끼게 한다. 또 JR오카야마역에서 불과 10여 분 거리인 오카야마 성에서는 일본 전통 기모노 체험도 가능하다. 일본 3대 정원으로 손꼽히는 고라쿠엔 정원에서는 한가롭게 산책도 즐길 수 있다.

명문 골프코스 즐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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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야마를 대표하는 골프장은 고라쿠GC, 기비CC 그리고 아카사카 레이크CC다. 고라쿠GC는 오카야마 시내에서 15분 거리에 위치한 회원제 골프장. 전장 6851야드에 파72, 18홀 규모 골프장으로 캐디 사용이 의무인 명문 골프장이다.

오카야마 골프장 랭킹 3위 안에 들어갈 정도로 평판이 좋고 고라쿠호텔 그룹 소유다. 거의 모든 홀 티잉 그라운드에서 그 홀의 그린을 바라볼 수 있어 자유롭게 라운딩을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전체적으로 뛰어난 코스 관리가 돋보인다.

기비CC 역시 오카야마현 명문 회원제 골프장으로 시내에서 25분 정도 거리에 있다. 전장 1만141야드에 파108, 27홀 규모로 캐디 사용 골프장이다. 코스와 그린 관리 상태가 훌륭하고 도전적이다. 아름다운 수목이 우거져 라운드 내내 힐링 골프라는 참맛을 느끼게 해준다. 특히 봄철 벚꽃 개화 시기에 방문하면 골프장을 들어가는 입구부터 벚꽃나무 터널이 장관을 이룬다.

아카사카 레이크CC는 일본 골프장 매니지먼트 회사인 PGM에서 운영하는 퍼블릭 골프장으로 구릉지에 만들어진 전장 6449야드의 18홀 코스로 구성돼 있다. 코스는 짧지만 관리 상태가 뛰어나 라운딩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호텔에서 50분 정도 소요된다.

고라쿠엔 오카야마성 구라시키 미관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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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도시대 시작 알린 최고의 건축물 오카야마성.


볼거리도 다양하다. 고라쿠 호텔에서 노면전차로 약 10분 거리에 일본 3대 정원 중 하나인 구라쿠엔 정원과 에도시대 시작을 알린 최고의 건축물 오카야마 성이 있다.

고라쿠엔은 오카야마 영주였던 이케다 미쓰마사가 부하인 쓰다 나가타다에게 건설하게 한 정원이다. 손님을 접대하던 엔요정이란 건물을 중심으로 넓게 정원이 펼쳐져 있다. 총면적이 도쿄돔의 3.5배에 이른다. 고라쿠엔 정원은 미슐랭 3스타 평가를 취득한 특별한 정원이다. 가나자와시의 겐로쿠엔, 미토시의 가이라쿠엔과 함께 일본 3대 정원으로 꼽힌다.

고라쿠엔에서 아사히강을 건너면 오카야마 성이 있다. 금박 기와를 사용해 5층 6단의 복잡한 구조로 이뤄져 있다. 오카야마 성 1층의 팥죽가게는 명탐정 코난이 방문한 곳으로 유명하다.

오카야마역에서 기차로 15분이면 갈 수 있는 구라시키 미관지구는 꼭 가봐야 할 명소다. 구리시키 미관지구는 작은 운하를 중심으로 흰색 외벽의 전통 민가가 늘어선 전통 거리다. 운하 위의 유람선 투어도 인기다. 에도시대부터 이 운하를 이용해 물자를 운반했다고 전해진다. 운하 주변으로 아름드리 버드나무가 줄지어 서 있고 그 옆으로 각종 액세서리와 기념품을 판매하는 노점이 즐비하다. 구라시키 방적공장을 개조한 아이비스퀘어, 오하라미술관 등이 유명하다.

화려한 쇼핑과 풍성한 먹거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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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한 봄 분위기의 구라시키 미관지구.


JR오카야마역 옆에 위치한 고라쿠 호텔을 나서면 역 주변의 대형 쇼핑몰과 백화점에서 즐거운 쇼핑을 할 수도 있다. 창고형 잡화 할인매장 돈키호테를 비롯해 텐마야백화점, 빅카메라 등 대형 쇼핑몰도 즐비하다. 호텔 주변에 각종 음식점이 밤늦은 시간까지 영업해 여유 있게 먹방 투어도 즐길 수 있다.

오카야마를 대표하는 먹거리로는 오카야마 바라즈시, 삼치요리, 다코메시, 히나세 가키오코 등이 있다. 바라즈시는 오카야마의 산해진미를 한번에 맛볼 수 있는 호화로운 고급 초밥. 산뜻하고 다채로운 색이 아름답게 담겨 입맛을 돋운다.

삼치요리는 삼치구이 요리가 주류를 이루지만 오카야마에서는 신선한 회로도 맛볼 수 있다. 다코메시는 감칠맛과 씹히는 맛이 일품인 문어를 넣고 밥을 지은 구라시키의 명물 요리다.

일성여행사(02-735-1144)에서 일본 오카야마 3색 골프상품을 선보였다. 대한항공 이용, 주말 2박3일(45홀) 99만9000원부터, 3박4일 119만9000원부터(72홀). 주중 4박5일 137만9000원부터(99홀). 석식 제외. 항공료, 고라쿠GC 캐디피 등 모든 비용 포함.

[전기환 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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