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란하게 봄을 맞는 건 한국만이 아니다. 해외 각지에서 다양한 봄 축제가 이어진다. 벼르고 별렀다가 축제 기간에 맞춰 해외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도 늘고 있다. 올 봄 가볼 만한 해외축제를 골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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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송크란 축제는 태국인 뿐 아니라 외국인도 함께 즐기는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잡았다. [사진 하나투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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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우에노온시공원에 만개한 벚꽃. [사진 일본정부관광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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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벚꽃 개화가 진즉에 시작됐다. 열도 최남단 오키나와(沖?)에는 1월에 이미 벚꽃이 피었고, 20일께는 규슈(九州)에서 벚꽃 릴레이가 시작된다. 한국인이 많이 찾는 교토(京都)·오사카(大阪) 뿐 아니라 어디를 가든 개화 시기만 맞추면 근사한 벚꽃 터널을 감상할 수 있다. 도쿄(東京) 우에노온시공원(上野恩賜·3월 20일~4월 8일)과 즈츠미도리(堤通·3월 21일~4월 10일)에서 열리는 벚꽃 축제가 특히 명성이 자자하다. 축제 기간 열리는 골동품 시장과 조명이 비춘 야경은 빼놓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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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3월은 예술로 물든다. 아트바젤 홍콩, 홍콩 아트 페스티벌 등 세계적인 행사가 열린다. [사진 아트바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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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갤러리 디스트릭트 앞을 지나는 트램. [사진 홍콩관광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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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3월은 예술로 물든다. 3월 29~31일 ‘미술계의 올림픽’이라 불리는 아트바젤 홍콩이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이 기간 홍콩 화랑가에는 데이비드 베컴,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등 세계적 명사와 미술계 큰손이 모여든다. 입장권은 200홍콩달러(약 2만7000원)부터다. 공연 축제인 ‘홍콩 아트 페스티벌’은 이달 24일까지 진행된다. 45년 역사를 자랑하는 축제로, 중국 전통 경극부터 오페라·연극·무용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아시아 소사이어티 홍콩 센터에서는 ‘LOVE’ 조각으로 유명한 로버트 인디애나의 전시가 7월 15일까지 진행된다. ‘갤러리 디스트릭트’로 불리는 홍콩 센트럴 지역을 둘러보기만 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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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중순, 태국 전역에서는 송크란 축제가 열린다. 태국의 전통 설 명절이 외국 관광객도 즐기는 물놀이 축제로 진화했다. [사진 태국정부관광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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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4월 중순이면 태국 전역은 한바탕 ‘물난리’를 치른다. 남녀노소 물을 뿌리며 노는 송크란 축제 이야기다. 송크란은 태국의 설 명절이다. 원래는 가족끼리 복을 비는 의미로 손에 성수(聖水)를 뿌려주고 집과 마을을 청소하는 의식을 진행했다. 4월은 태국이 가장 더울 때여서 명절 마지막 날 아이들끼리 물싸움을 즐겼는데 이제는 외국 관광객도 참여하는 세계적인 축제로 거듭났다. 축제를 즐기는 법은 간단하다. 모르는 사람과 뒤섞여 진탕 물싸움을 즐기면 된다. 방콕·치앙마이·푸껫에서는 4월 13~15일, 파타야에서는 4월 13~19일에 축제가 열린다. 노랑풍선·인터파크투어·하나투어 등 한국 주요 여행사도 송크란 참가 여행상품을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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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육상경기연맹이 인증한 괌 마라톤 대회는 매해 한국인 참가자가 늘고 있다. [사진 유나이티드 괌 마라톤 대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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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8일 괌에서 열리는 유나이티드 괌 마라톤대회는 매회 한국인 참가자가 300~400명에 달한다. 이파오 비치에서 출발해 그림같은 괌 해변을 끼고 달린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인증한 공식대회로, 풀코스 뿐 아니라 하프 마라톤, 10㎞, 5㎞ 코스도 있어서 수준에 맞춰 달릴 수 있다. 해 뜨기 전인 오전 3시부터 오전 6시까지 출발시간을 달리해 출발한다. 하나투어(hanatour.com)를 통하면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도 있다.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씨와 함께하는 여행상품을 판매한다. 4월 5일 출발.
최승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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