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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봄철 이색여행] 봄향기 한가득…낭만열차타고 꽃길만 달려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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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남도 해양관광열차. [사진제공 = 코레일관광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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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랑이는 봄바람, 따스한 햇살. 옷차림과 발걸음도 가벼워 훌쩍 떠나지 않으면 배겨낼 수 없는 요즘. 해외는 일정·비용 부담에 자동차와 걷기는 왠지 식상하다. 때마침 코레일관광개발이 봄의 전령 매화와 함께 본격 시작되는 봄꽃 나들이에 딱인 '실속 가심비 기차여행' 6선을 엄선했다. 웬만하면 당일치기, 길어야 1박2일 코스다. 게다가 저렴하기까지. 1석3조다. 봄, 한 방에 훅 간다. 부디 서두르시라.

남도해양열차(S-train)로 광양매화·쌍계벚꽃 투어

▷광양매화벚꽃축제·천년사랑 광한루원·남원공설시장 = 올해 20회째를 맞은 광양매화축제. 매년 관광객 100만명 이상이 찾는 봄철 전남 대표 꽃축제다. 열차투어는 거북선을 닮은 남도해양열차(S-train)를 타고 서울역에서 오전 8시 4분께 출발한다. 섬진강변에 군락을 이룬 '봄의 전령사' 광양매화축제장을 비롯해, 홍쌍리 여사의 청매실농원, 성춘향과 이몽룡의 사랑이 머문 광한루원을 한 곳 한 곳 둘러보게 된다. 온누리상품권 5000원이 제공되는 남원공설시장도 둘러보니 참고할 것.

※ 운영기간 = 3월 17일(토)~3월25일(일), 광양매화축제 기간과 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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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계사 십리벚꽃길. [사진제공 = 코레일관광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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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계사 십리벚꽃길·천년사랑 광한루원·남원공설시장 = 광양매화축제가 끝이 아니다. 남도해양열차는 이후 전라도와 경상도를 가로지르는 화개장터로 떠난다. 매년 이맘때면 구례에서 하동으로 이어지는 섬진강변 19번 국도는 벚나무들이 화사한 꽃망울을 자랑하는 장관이 연출된다. 화개천을 따라 쌍계사까지 이어지는 5㎞ 벚꽃터널은 젊은 남녀가 백년해로를 기약하는 일이 많아 '혼례길'로도 유명하다. 이후 광한루원과 온누리상품권 5000원을 받고 남원공설시장을 둘러보는 일정으로 투어를 마무리하자.

※운영기간=3월 28일(수)~4월 15일(일), 매주 수~일요일

KTX로 떠나는 강릉 경포 벚꽃 열차 나들이

▷평창양떼목장·경포벚꽃·강릉중앙시장 = 대한민국이 역대 최대 메달을 얻은 평창동계올림픽이 끝난 강원도. 4월이 되면 흰색 대신 분홍색으로 물든다. 오직 경강선KTX라서 가능한 강릉 벚꽃놀이 당일치기 열차는 청량리역에서 오전 8시 22분께 출발한다. 푸릇푸릇 봄기운 머금은 대관령 양떼목장의 동화 같은 풍경, 호수와 바다에 물든 핑크빛 경포대 벚꽃길, 덤으로 온누리 상품권 5000원을 제공받아 기분도 좋아지는 강릉중앙시장 나들이 투어다.

※운영기간=4월 5일(목)~4월 22일(일)

▷딱 하루 한정판, 강릉 경포 벚꽃 야경축제 = 보다 특별하고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단 하루를 노려야 한다. 경포벚꽃축제 야경데이트로 향하는 열차가 4월 7일 하루만 운영된다. 한국관광공사가 최근 발표한 '가보고 싶은 관광지 1위' 강릉으로 떠나는 열차는 청량리역에서 오전 9시 55분께 출발한다. 급부상하고 있는 핫플레이스 월화거리와 강릉중앙시장에서 자유롭고 활기찬 분위기를 즐기고, 절대비경인 해안산책로 정동진 바다부채길과 커피향 가득한 안목해변 커피거리를 거친다. 하이라이트는 야경이라 주간과는 사뭇 분위기가 다른 오색빛깔 경포 벚꽃을 둘러보는 일정이다. 야경의 알짜배기인 불꽃쇼도 열리니 놓치지 말아야 한다.

※운영기간=4월 7일(토)

제천 청풍명월의 봄꽃 물든 실속 기차투어

▷제천 청풍호 벚꽃축제·제천한마음시장 = 중부내륙순환열차(O-train) 관광전용열차의 특별함과 청풍명월의 수려한 봄꽃 풍경이 맞물렸다. 안팎으로 재밌는 관광전용열차는 오전 8시 20분께 서울역을 출발해 청풍문화재단지에서 펼쳐지는 청풍호 벚꽃축제를 통과한다. 이어 한방 엑스포공원을 거쳐 제천한마음시장까지 둘러보는 일정으로 비용도 3만9000원으로 저렴하다. 여기에 온누리상품권 5000원의 실속도 빠뜨릴 수 없다.

※운영기간 = 4월 13일(금), 18일(수) 2회, 제천청풍호벚꽃축제(4월 13~15일)

남도의 맛과 멋이 한가득 KTX 식도락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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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도 비렁길. [사진제공 = 코레일관광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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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볕 따라 걷는 금오도 비렁길·송광사·남도맛기행(1박2일) = 당일치기 여행이 아쉬운 이들을 위한 맞춤형 열차 투어다. 게다가 봄꽃놀이에 맛을 더하고 여유도 입힌 식도락 여행이다. KTX는 용산역에서 오전 7시 15분께 출발한다. 열차에 오르면 고즈넉한 봄을 느낄 수 있는 조계산 북쪽 송광사,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세계유일 연안습지 순천만국가정원, 해안을 따라 끝없이 펼쳐진 벼랑 위를 걷는 금오도 트래킹이 기다린다. 일정 내 남도별미인 산채정식, 해물한정식, 게장백반, 통장어탕 등 총 4식이 제공돼 식도락 여행의 끝판왕이라 할 수 있다. 자연이 만든 절벽 사이로 바다 풍광이 일품인 오동도 동백숲길, 투어 마지막을 장식하며 여행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내는 안심산 온천욕까지, 남도의 맛과 멋이 있는 1박2일 여정이다.

※ 운영기간 = 4월 13일(금), 25일(수) 2회

※ 코레일관광개발

[신윤재 여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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