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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라이프 트렌드] 아이 방 인테리어 핵심은 자녀의 라이프스타일·취향 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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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기 아이 방 꾸미기 신학기를 맞아 아이 방을 새롭게 단장하려는 학부모가 많다. 벽지 색상부터 책상과 침대까지 어떤 제품을 고르면 좋을지 부모는 고민이 앞선다. 하지만 정작 방에서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내는 아이의 의견을 반영해 방을 꾸미는 경우는 많지 않다. 부모와 아이가 모두 만족하고 자녀가 좋아하는 아이 방을 꾸밀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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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자유롭게 가구 배치를 할 수 있는 일룸의 ‘로이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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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시스그룹의 생활가구 전문 브랜드 일룸은 지난달 24일 서울 송파구 오금동 본사에서 ‘아이 러브 마이 룸(I Love My Room)’ 아이 방 문화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부모 200여 명을 대상으로 ‘아이 방 인테리어 및 가구 구매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부모가 자녀의 방을 꾸밀 때 ‘책상’과 ‘친환경’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룸, 아이 방 문화 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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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러브 마이 룸' 아이 방 문화 세미나 현장.


이번 설문조사에서 아이 방을 꾸밀 때 가장 중요한 가구를 묻는 질문에 학부모의 44%가 ‘책상’을 1순위로 꼽았다. ‘침대’가 33%로 2위를 차지했다. 그 이유로는 ‘아이가 많은 시간을 사용하는 가구’라는 응답이 36%로 가장 많았다. 아이 방 가구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로는 ‘친환경’(25%)이 1위를 차지했다. ‘확장성’(19%), ‘디자인’(16%), ‘안전성’(1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가구를 구매할 때 아이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부모는 21%에 그쳤다. 대부분 부모의 의견을 반영하거나(68%), 절대적으로 부모의 의견(11%)만으로 가구를 구매한다고 응답했다.

설문이 진행된 아이 방 문화 세미나는 ‘아이가 사랑하는 아이 방 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일룸이 기획한 행사다. 그동안 학업 성취에 집중한 부모의 바람대로 아이 방을 꾸몄다면 일룸은 방의 주인인 아이가 맘껏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꿈을 키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줘야 한다고 제안한다. 이날 행사엔 서천석 행복한아이연구소 소장, 오은영 소아청소년클리닉 원장 등 대한민국 대표 육아 멘토의 강연이 진행됐다. 이어 라이프스타일 전문가인 김태은 일룸 사업기획팀장이 일룸의 아이 방 가구와 철학을 소개하고 연령대별 라이프스타일과 그에 맞는 인테리어 요령을 들려줬다.

세미나에 참석한 학부모 장이정(43·서울 전농동)씨는 “평소 아이의 방을 어떻게 꾸밀지 고민했는데 육아 전문가의 강연을 통해 유익한 정보를 얻었다”며 “우리 아이의 연령과 성향에 맞게 방을 꾸미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혼자 자는 자녀 방은 동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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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아이 방을 꾸밀 때 자녀의 라이프스타일과 성향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아이가 존중 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 공간이 주는 의미가 가장 극대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아이의 성장 과정에 따른 특성에 맞게 아이 방을 꾸며야 한다. 김태은 팀장은 “아이에 대한 관심과 존중의 출발점으로 아이 방에 주목해야 한다”며 “아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파악해 편안하게 오래 머물 수 있는 아이 방을 만들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만 3~5세 유아기는 근육이 발달하고 인지능력이 향상되는 시기다. 자기주장을 하고 에너지도 넘친다. 아이가 다치지 않게 놀 수 있도록 모서리가 둥글고 말랑한 재질로 만든 가구가 안전하다. 인지능력이 생긴 만큼 자기가 물건을 스스로 정리할 수 있도록 수납이 가능한 가구를 선택한다. 아직 혼자 자는 것이 낯선 아이에겐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동굴처럼 아늑한 공간을 조성해주는 게 좋다.

만 6~11세 아동기는 신체 성장과 더불어 운동 능력이 발달하는 때다. 학교를 다니면서 본격적인 학습을 시작하고 논리적인 사고를 한다. 이 시기엔 많은 책을 보관할 수 있는 책장과 장난감 수납공간이 필요하다. 책상·책장 등은 아이가 좋아하는 색으로 고른다. 오래 앉아 있는 것이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서서 공부할 수 있도록 높이·각도 등이 조절되는 책상이 적당하다.

사춘기에 접어든 만 12~19세 청소년기에는 독립된 시간과 장소가 필요하다. 방 안에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필요에 따라 레이아웃을 바꿀 수 있는 가구가 유용하다. 오랜 시간 머물러도 편안한 것은 기본이고 바른 자세로 공부하고 휴식도 취할 수 있는 모션데스크나 모션베드를 추천한다.

글=한진 기자 jinnylamp@joongang.co.kr 사진=일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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