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별 택시비 비교
홍콩의 명물인 빨간 택시, 레드캡. [중앙포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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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정보 사이트 ‘프라이스 오브 트래블(Price of Travel)’은 지난해 4월 전 세계 88개 도시의 택시비를 비교한 자료를 발표했다. 우선 택시비가 가장 비싼 도시는 스위스 취리히(24.74달러, 약 2만7000원)로, 택시비가 가장 싼 도시로 조사된 인도 델리(1.24달러, 약 1300원)보다 20배나 비쌌다. 살인적인 택시비로 악명이 높은 도쿄(11.8달러, 17위)는 의외로 택시비가 비싼 도시 10위권 밖에 있었다. 서울(5.33달러)은 61위로 비교적 택시비가 저렴한 도시로 조사됐다.
택시비 가장 비싼 도시 |
태국 방콕은 ‘2인 이상 움직이면 대중교통 보다 택시’라는 공식이 통하는 여행지다. 택시 기본료가 35바트(약 1200원)에 불과하다. 방콕 시내에 15만대의 택시가 운행되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든 택시를 잡을 수 있다. 다만 극심한 교통 체증은 문제다. ‘시간이 돈’이라면, 정시성이 보장된 지하철 ‘MTR(기본요금 16바트. 약 550원)’을 타는 게 낫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의 택시비도 우리와 큰 차이가 없다. 공항에서 번화가 포킨 제독 거리까지 택시로 1시간 남짓 걸리는데 택시비는 1500루블(약 2만7000원) 정도 나온다. 운행 중인 택시가 많지 않아 카카오택시처럼 택시를 호출해야 한다. 현지에서는 막심(MAXIM) 애플리케이션이 널리 통용된다. 위치서비스를 이용해 출발지와 도착지를 미리 정할 수 있어 편하고, 요금도 정가제다.
양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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