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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전 세계 시티버스 톱 3] 버스에 몸만 실으면…꼭 가봐야 할 랜드마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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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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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한다. 어딜 가지? 뭘 봐야 하지? 어떤 게 맛있지? 물음표의 연속이다. 마치 양파 껍질 벗겨내듯 여행의 준비 과정은 때로는 고난의 연속이다. 혹자는 즐기라고도 한다. 하지만 '새로움'이라는 벽을 넘기까지는 두려움이 앞설 수밖에 없다. 그래서 검증된 것을 선호한다.

이런 이들을 위해 최근 맞춤형 대중교통 서비스인 시티투어버스가 인기를 얻고 있다. 시티버스는 여행자가 원하는 일정에 맞춰 자유로운 승하차가 가능해 짧은 시간 많은 여행지를 둘러봐야 하는 여행객에게 안성맞춤이다. 더불어 별도로 랜드마크나 교통편을 찾아볼 필요가 없어 여행 준비의 부담을 덜 수 있다.

여플이 티몬투어의 도움을 받아 한국인이 선호하는 전 세계 시티버스와 이용법을 소개한다.

온종일 빛나는 홍콩
낮부터 밤까지 20~30분 간격 4개 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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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러운 해변과 예스러운 마을이 매력적인 홍콩 스탠리 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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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은 꺼지지 않은 불빛으로 빛나는 도시다. 하루 종일 빛나는 홍콩의 곳곳을 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시티투어 버스를 이용하는 것이다. 20~30분 간격으로 운행되는 4개의 노선이 있어 원하는 콘셉트로 유명 관광지를 여행할 수 있다.

홍콩섬 투어로 불리는 레드 노선은 전통 사원과 식민지 유적, 현대적 쇼핑가와 고층 건축물, 피크트램을 경유한다. 주룽투어라 불리는 블루노선은 네이던 로드와 템플 스트리트 마켓 등의 쇼핑거리, 네온사인거리와 박물관에서 정차한다.

가장 인기 있는 노선은 단연 그린 노선으로 스탠리 투어라 부른다. 스탠리는 남동부 지역으로 고층빌딩이 빼곡하게 들어찬 홍콩 중심부와 달리 사랑스러운 해변과 예스러운 마을 위주로 조성돼 있다. 중심부에서 조금 떨어져 있다 보니 많은 여행객들이 그린 노선을 타고 스탠리를 방문한다. 유럽식 건축물이 많아 마치 유럽에 온 듯하다.

마지막으로 퍼플 노선은 나이트투어로 주룽의 야시장, 네이든 로드의 화려한 야경을 보는 코스이며 1시간 정도 소요된다.

2층서 파리지앵 엿보기
종착지에선 에펠탑 배경으로 '인생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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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는 걷는 것만으로, 노천 카페에 앉아 있는 것만으로 낭만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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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브르박물관 하나만도 제대로 보려면 사흘 밤낮이 부족하다. 그런데 프랑스 파리를 1~2일에 모두 둘러봐야 한다거나 짧은 시간을 알차게 보내야 한다면 빅버스라 부르는 시티버스가 제격이다. 시티버스에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파리 여행의 핵심으로 꼽히는 에펠타워, 루브르박물관, 노트르담, 오르세미술관, 샹젤리제, 그랑팔레, 트로카데로 등을 볼 수 있다.

더구나 2층버스는 여유롭고 시크한 느낌의 파리지앵의 일상과 분주하게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여행자를 멀리서 관찰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다. 어쩌면 노천카페보다 더욱 여유롭게 파리의 일상을 관찰할 수 있다. 버스가 콩코르드 광장에 정차했다면 명품숍과 노천카페가 있는 샹젤리제 거리를 걸어보자. 꼭 쇼핑을 하지 않더라도 걷는 것만으로도 로맨틱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샹젤리제 거리다.

빅버스의 종착지는 트로카데로 광장이다. 여행객에게 '에펠탑이 가장 아름답게 빛나는 곳'이라고 소문난 곳이니 파리 인생샷은 여기서 찍을 것을 추천한다.

도쿄의 세 가지 얼굴
전통·쇼핑·해안 중 골라 타는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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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스카이버스를 타면 도쿄 전역의 랜드마크를 고루 둘러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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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에 처음 간다면 시티버스를 탈 것을 추천한다. 시티버스는 비싸기로 유명한 택시와 복잡하기만 한 지하철에 비해 가성비 면에서 최고다. 도쿄 스카이버스 시티투어는 도쿄 전역의 랜드마크에서 정차하는 버스다. 총 3개 노선이 있으며 노선마다 각기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아사쿠사~도쿄 스카이트리 노선은 일본의 전통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아사쿠사 텐포인 거리에는 17세기 전통시설과 가옥이 즐비해 에도시대를 느낄 수 있다. 아사쿠사에서 가장 유명한 프로그램은 기모노, 유카타 체험으로 다양한 디자인의 기모노와 유카타 중에서 원하는 디자인을 고를 수 있으며 이에 맞춰 헤어세팅을 받거나 가방, 신발 등을 대여할 수도 있다.

오다이바 노선은 도쿄 최대 수산시장이 있는 츠키지 시장, 도쿄 해안과 도심을 꿰뚫는 노선이다. 롯폰기~도쿄타워 노선은 전형적인 쇼핑 노선이다. 일본의 청담동 롯폰기힐스와 도쿄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도쿄타워를 거친다.

[장주영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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