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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주목 이곳] 전나무 자작나무 숲 트레킹 `이거 힐링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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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이후 백두산이 새로운 명소로 급부상했다. 민족의 영산 백두산은 모두에게 익숙한 곳이지만 실제로 여행하기란 쉽지 않다. 중국을 통해서만 산 정상으로 올라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백두산 여행엔 지금이 적기다. 여름 평균기온 22도로 걷기 딱 좋은 온도, 선선한 바람, 이도백하의 맑은 공기, 풀 냄새, 야생화, 수없이 쏟아지는 별 등 여름의 낭만이 가득하다. 골프, 캠핑, 미식, 트레킹, 온천, 역사여행 등 다양한 테마가 있는 여행지이기도 하다.

백두산은 높이 2750m, 북위 41도에 위치한 한반도에서 제일 높은 산이다. 산 위 쪽에 화산 활동으로 인해 형성된 하얀 부석이 덮혀 있어 흰머리처럼 보인다고 해서 백두산으로 불린다.

천문봉 트레킹&자작나무 트레킹

매일경제

소천지에서 지하삼림으로 이어지는 트레킹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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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천지에서 지하삼림으로 이어지는 자작나무 트레킹코스는 전나무, 잣나무, 자작나무들이 즐비해 걷는 것만으로도 절로 힐링이 되는 트레일로 유명하다. 보다 색다른 경험, 백두산 일출을 감상하고 싶다면 천문봉 트레킹을 추천할 만하다. 새벽 2시 30분 이도백하에서 출발해 '봉고차 삼거리~고래등~수목한계선~흑풍구~천문봉'에 도달하는 코스로 조용한 새벽녘의 백두산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 백두산에서 일출을 감상한 뒤 천문봉 정상에서 송이떡라면을 먹고 하산하면 좋다.

한여름 밤의 꿈 낭만가득 캠핑

백두산의 여름이 더 특별한 이유. 바로 여름에만 즐길 수 있는 캠핑이다. 백두산 북파 기슭에 있는 캠핑장은 쏟아지는 별을 보기에는 안성맞춤인 곳으로 별을 보며 삼겹살과 맥주 한잔, 빔 프로젝터 영화를 보며 먹는 군고구마는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한다. 가족과 잊지 못할 특별한 하루를 보낼 수 있다.

온천, 또 다른 매력 속으로

백두산을 눈으로만 즐기기 아깝다면 백두산에서 흘러내려오는 천연 온천수를 즐길 수 있는 온천 체험을 해보는 건 어떨까? 2016년 이도백하에 오픈한 크라운플라자는 온천탕 31개를 보유하고 있다. 규모나 시설 면에서 과연 월드체인답다는 말이 절로 나오게 된다. 따뜻한 백두산 천연온천수에 몸을 담그며 가족과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다.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윤동주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시인 윤동주. 올해는 윤동주 시인이 탄생한지 꼭 101년이 되었다.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서시' '별 헤는 밤' 등 아름다운 시어와 시구를 많이 남긴 시인 윤동주는 아직까지 우리 마음을 울리고 있다.

먼저 명동촌 윤동주 생가를 방문해보자. 1900년께 조부 윤하현이 지은 남향의 기와집으로 기와를 얹은 열 칸과 서쪽에 자리한 동향의 사랑채가 있는 전통적인 가옥구조로 되어 있다. 이곳에서 윤동주 시인이 유년시절을 보냈다. 윤동주 시인이 공부하던 방과 시를 쓰던 방을 그대로 전시하고 있다.

다음은 윤동주 시인이 공부한 중학교인 용정중학교다. 현재도 연변의 한인을 위한 중학교로 운영되고 있는데 박물관 입구에는 윤동주 시비가 있으며 전시관에는 용정중학교 역사와 일제강점기에 항일운동을 펼친 인물 등 전시관과 윤동주 시인의 교실이 복원되어 있다.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는 윤동주 시인은 어떤 마음으로 시대를 살았는지, 왜 우리 마음을 울리는지 발자취를 따라가며 우리 민족의 역사를 다시 한 번 느껴보자.

백두산 여행 T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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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영산 백두산 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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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가는 백두산 여행, 준비할 것이 무엇이 있을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다면 이것만 명심하자. 첫째 편안한 운동화와 바람막이 점퍼는 필수. 백두산은 해발이 높아서 한여름에도 선선하다. 날씨 변화가 심해 맑았다가 갑자기 비가 내리기도 한다. 그럴 때 더욱 춥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에 바람막이 점퍼와 카디건 하나 정도는 챙겨가자. 둘째, 온천 이용 시에는 수영복과 수영모자를 지참하자. 중국은 일본 온천과는 다르게 수영복을 입고 온천을 이용한다. 미리 준비하지 못했다면 온천장에서 구입해도 되지만 화려한 꽃무늬와 비싼 가격 때문에 속이 쓰릴지도 모르니 꼭 한국에서 미리 준비하자. 상품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하나투어 홈페이지 또는 대표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전기환 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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