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 추천 6월 놓치지 말아야 할 곳들…헌책페어, 닭머르 해안 산책로도
깊은 밤 반딧불이들이 불을 밝혀 숲 속 작은 우주를 이루는 제주시 한경면 청수리 곶자왈에서는 6월부터 '청수리 곶자왈 반딧불이 축제'가 열린다.
반딧불이 축제를 포함해 제주관광공사 추천 '6월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관광 10선' 중 일부를 소개한다. 자세한 정보는 제주관광정보 사이트(www.visitjeju.net)에서 만나볼 수 있다.
청수리 곶자왈 반딧불[제주관광공사 제공=연합뉴스] |
◇ 용암 덮은 숲 곶자왈에 반딧불이 반짝
제주도 서쪽 제주시 한경면 청수리 곶자왈에서는 이달부터 '2018 청수 곶자왈 반딧불이 축제'가 열린다.
숲 속에 드리운 어둠이 짙어갈 무렵 하나둘씩 나타나는 소담한 반딧불이의 불빛이 곶자왈을 작은 우주로 만든다. 화려한 조명과 소음에 물든 도심에 지친 이들에게 고요한 휴식을 선사하는 곳이다.
반딧불이는 청정 지역에서만 서식하며 환경에 민감한 곤충이기 때문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반딧불이를 관람할 때는 큰 소리를 내거나 뛰어서는 안 된다. 사진 촬영이나 플래시 사용이 금지된다. 반딧불이를 잡아서도 안 된다.
탐방에는 약 1시간이 걸린다.
오후 8시부터 9시 30분 사이에 이뤄진다. 15분 간격으로 팀별로 선착순 입장한다. 하루 입장객은 최대 900명이다.
입장권은 현장에서 당일 오후 2시부터 판매되며, 입장료는 대인 1만원, 소인(중학생까지) 5천원이다.
가이드가 동행해 안전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해설도 한다.
우천 시에는 탐방이 취소될 수 있다.(문의: ☎064-772-1303)
제주탐나라공화국 제주헌책페어[제주관광공사 제공=연합뉴스] |
◇ 잠자는 책들 꺼내 이곳으로…제주탐나라공화국 '헌책페어'
춘천 남이섬을 우리나라 대표 관광지로 만든 강우현씨가 제주시 한림읍 중산간 10만㎡에 일궈낸 제주탐나라공화국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말까지 딱 37일 동안 닫혔던 문을 개방해 외부인들을 맞이한다.
이 기간 이곳에서는 폐기처분되고 마는 헌 책의 가치를 발견하기 위한 취지로 '제주헌책페어'가 열린다.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헌책 5권을 지참해야 한다. 갖고 간 헌책들을 건네면 1년짜리 제주탐나라공화국 입국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다. 빈손으로 가면 '입국세' 3만원을 내야 한다.
헌책페어 기간 탐나라공화국 스토리 투어, 미술 전시회, 인문학 강연, 공예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곳곳에 배치된 많은 양의 헌책 중 마음에 드는 책을 골라 자유롭게 열람할 수도 있다.
탐나라공화국은 헌책도서관을 조성해 디지털 공간 확대와 수장 공간 부족으로 사라져 가는 책들을 보관해 문화유산으로 후대에 남기겠다는 계획이다.
해 질 녘 닭머르 해안[제주관광공사 제공=연합뉴스] |
◇ 노을 지는 때 이곳으로…닭머르 해안 산책로
제주올레 18코스에 있는 제주시 조천읍 닭머르 해안길은 붉은 저녁노을을 감상하기 좋은 곳이다.
이곳은 닭이 흙을 파헤치고 그 안에 들어앉은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닭머르'라고 이름 붙여졌다. 해안 전망대까지 나무 데크로 이어져 있어서 산책하기가 편하다.
해 질 녘 찾아가 전망대에 서서 붉게 물들어가는 하늘과 바다를 가만히 보고 있기만 해도 지친 마음을 위로받는 듯한 느낌이다.
인근에는 아이들의 생태학습장으로 인기 있는 남생이못 습지생태관찰원도 있다.
◇ 대체로 맑음 "야외활동 좋아요"
토요일인 2일은 대체로 맑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7∼18도, 낮 최고기온은 25∼26도로 예상된다.
일요일인 3일에도 맑은 날씨가 이어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7∼18도, 낮 최고기온은 25도 안팎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 전 해상에서 0.5∼1m 높이로 잔잔하겠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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