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the300]7일 경남도지사 후보자 TV토론서 공방

7일 경남도지사 후보자 토론회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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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인 경남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김태호 자유한국당 후보와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두고 공방을 재현했다.

김태호 후보는 7일 경남도지사 후보 토론회에서 김경수 후보에 "지방 현안 등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인 드루킹 사건에 관계된 사람으로서 최소한 사과해야 한다"며 "사과 용의가 없느냐"고 물었다.

이에 김경수 후보는 "'드루킹 특검'은 야당이 추천한 특검인데도 내가 먼저 요구했다"며 "문제가 있었다면 그런 특검을 내가 먼저 요구했겠냐"고 반문했다.

그는 김태호 후보가 '차고 넘칠 정도로 상황이, 증거가 있는 것도 현실적으로 사실'이라고 말한데 대해 "거꾸로 그 발언을 책임져야 할 수 있다"며 "근거 없는 정치공세이자 흑색선전"이라고 역공했다.

또 "드루킹 관련 내용은 지금까지 내가 책임져야 할 법적인 문제는 나온 바도 없고 주장만 있을 뿐"이라며 "김태호 후보가 또 다시 네거티브 정치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태호 후보가 "특검 수사를 받아야 하는 사람에 미래를 어찌 맡기겠느냐는 도민들의 우려가 있다"며 "사과할 의향이 없는 것으로 받아들이겠다"고 하자 김경수 후보는 "이제는 미래를 위한, 경제를 살리는 토론을 하자"고 주문했다.

조철희 기자 samsar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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