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7 (일)

[싱가포르 관심호텔4] `뜨거운 역사` 이뤄질 싱가포르…인증샷 어디서 찍을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트럼프·김정은 다녀갈 호텔은

인크레더블(incredible)의 연속이다. 어쩌면 판이 바뀔 수도 있는 대변화의 물꼬가 하나둘 트이고 있다. 절대 타협이란 없을 것 같은, 대화 자체가 어려울 것 같은 북의 장막이 서서히 걷히고 있다. 지난 4월 27일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그랬고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만남이 그렇다. 현재 전 세계 이목이 싱가포르에 가 있는 이유다. 판문점 도보다리 산책과 같은 극적인 모습이 그려질지 아니면 어떤 희망의 메시지가 나올지 양국 정상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이 쏠린다. 그래서 여행+는 카약 등의 도움을 받아 두 정상이 만나고 머무를 가능성이 높은 싱가포르 호텔을 살펴봤다. 정상회담 장소인 카펠라호텔은 물론 트럼프 대통령이 묵을 것으로 예상되는 샹그릴라호텔, 김 위원장이 머무를 것으로 보이는 풀러턴호텔이나 세인트레지스호텔의 면면을 들여다봤다.

① 파도 넘실대는 해변 산책할까…카펠라호텔

매일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미·북정상회담이 열리는 카펠라호텔(Capella hotel)은 유니버설스튜디오와 같은 각종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모여 있는 센토사섬에 자리한다. 1880년대 지어진 영국 식민지 시대 건물을 재단장해 2009년 다시 문을 열었다. 싱가포르 도심과 주요 관광지까지 쉽게 이동할 수 있고, 리조트 내부에서 열대우림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호텔 내 레스토랑 카시아(Cassia)는 홍콩의 유명한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앙드레 푸가 디자인했다. 지중해식 요리를 선보이는 놀스(The Knolls)에서는 작은 폭포가 있는 호텔 수영장과 남중국해 풍경을 테라스 너머로 감상하며 브런치도 즐길 수 있다. 카펠라호텔은 열대우림이 호텔을 둘러싸고 있다. 남중국해의 아름다운 전망을 배경으로 두 정상의 모습을 연출하기에도 좋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한 진입로를 막으면 외부와 완벽하게 차단될 수 있어 경호에도 큰 문제가 없다는 전망이다.

② 美 정상들의 단골 숙소…샹그릴라호텔

매일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5성급 호텔인 샹그릴라호텔 싱가포르(Shangri-La hotel)는 싱가포르 중심지 오차드 거리에서 몇 블록 떨어져 있지 않아 비교적 도심과 가깝다. 유명 관광지인 싱가포르 보타닉가든, 관람차, 마리나 베이 샌즈도 인근에 있어 관광객들 또한 선호하는 곳이다. 최근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진행한 샹그릴라호텔 싱가포르는 현대적이고 정돈된 타워 윙(Tower Wing), 리조트 같은 느낌의 가든 윙(Garden Wing), 고급스러운 밸리 윙(Valley Wing) 등 세 개의 건물로 구성돼 엄청난 투숙객 수용 규모를 자랑한다. 워터파크, 사우나, 스파 등 부대시설도 있어 일상에 지친 여행객에게 완벽한 휴식을 선사한다. 관광객뿐만 아니라 싱가포르 정부와 기관 또한 샹그릴라호텔 싱가포르에서 중요 행사를 자주 연다.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가 주최하는 아시아·태평양 최대 연례 안보회의인 샹그릴라 다이얼로그를 2002년부터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열렸다. 이 호텔은 미국에도 친숙하다. 2009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 또한 이 호텔에서 투숙했다. 중국과 대만의 역사상 첫 정상회담 역시 샹그릴라호텔 싱가포르에서 열렸다.

③ 실외수영장서 즐기는 야경…풀러턴호텔

매일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풀러턴호텔 싱가포르(The Fullerton hotel Singapore)는 1928년에 지어진 본관인 풀러턴 빌딩이 한때 싱가포르 우체국 건물로 사용되기도 했다. 2001년 1월 1일에 풀러턴호텔로 개장해 2015년에 싱가포르 국가 유산으로 지정됐다. 풀러턴호텔은 객실 400개를 갖추고 있다, 일부 객실에는 싱가포르 명물인 마리나 베이 샌즈가 있는 마리나 지역을 감상할 수 있는 발코니가 있다.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무엇보다 실외 수영장이다. 호텔의 은은한 조명이 운치를 더하는 수영장에서 수영하며 즐기는 싱가포르의 야경 역시 일품이다.

④ 시내 접근성 최적…세인트레지스호텔

매일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싱가포르 시티 센터에 위치한 세인트레지스호텔 싱가포르(St Regis hotel Singapore)는 창이국제공항에서 차로 25분 거리로 가까운 편이다. 인근에 마리나 베이 샌즈와 차이나타운이 자리하고 있어 여행객들도 선호하는 호텔이다. 유니버설스튜디오와 리틀인디아 등도 차량을 이용하면 30분 내로 찾아갈 수 있다. 호텔은 야외 테니스코트, 수영장, 리무진 서비스 외에도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레메데(Remede)에서는 사우나, 뷰티살롱 등 다양한 휴식시설을 이용하면서 여유를 만끽하실 수 있어 인기다. 또 데칸터(Decanter)에서 음료를, 라브레차(LaBrezza)에서 디너를 즐길 수 있다. 호텔 근처에 식당가와 분위기 좋은 카페가 많아 시티투어 하기에도 좋은 편이다.

[장주영 여행+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