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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이슈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경찰, ‘드루킹’ 일당 2명 추가 입건…“김경수·송인배 소환은 특검과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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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드루킹’ 김모씨(49.구속기소) 일당의 인터넷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드루킹이 운영한 네이버 인터넷 카페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회원 2명을 추가로 입건했다. 경찰은 특별검사팀 본격 출범 전까지 수사를 진행하고 특검 수사에 최대한 협조할 방침이다.

서울경찰청은 지난주 경공모 회원 2명을 추가로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사건과 관련해 현재까지 경찰에 입건된 피의자는 총 38명으로 늘었다. 드루킹 등 핵심 관련자 4명은 구속됐다.

드루킹 특검의 수사 개시가 임박한 가운데 경찰은 드루킹 일당이 지난 19대 대선 전부터 매크로(동일작업 반복 프로그램)를 이용해 댓글 추천수를 조작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네이버와 다음, 네이트 등 포털사이트로부터 관련 자료를 받아 분석하고 있다.

이주민 서울경찰청장은 “드루킹 사건은 계속 수사 중에 있으며 특검 수사가 개시될 때까지 엄정하고 철저하게 수사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며 “향후 특검 수사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최대한 협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의 재소환 및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의 소환 여부는 특검과 협의해 결정할 방침이다. 김 전 의원은 드루킹 일당의 댓글 조작에 연루됐다는 의심을 받고 있으며, 송 비서관은 드루킹과 김 전 의원을 연결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특검 측에서 수사자료 이첩이나 경찰관 파견 요청은 없었다”면서 “특검이 임명돼 수사 준비 중에 있는 만큼 해당 사안에 대해서는 특검과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파이낸셜뉴스

/사진=연합뉴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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