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특검팀의 박상융 대변인(특검보)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변호사회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8.6.1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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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할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검찰과 경찰로부터 5만 쪽 분량의 수사자료를 넘겨받아 분석 작업에 돌입했다.
박상융 특검보는 20일 오후 서울 서초동 대한변호사협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수사를 담당하는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와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등본을 제출받아 현재 특검과 특검보들이 사전 분석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박 특검보는 "그제 검찰, 어제 경찰로부터 수사자료를 받았다"면서 "수사기록 분량은 사이버수사대 2만여 페이지 정도, 검찰은 3만여 페이지 정도 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특검팀은 파견검사 인선이 지연되고 있는데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박 특검보는 "빠른 시간 내에 명단을 통보받을 수 있도록 협의 중"이라며 "저희는 빨리 파견해주도록 요청을 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법무부 검찰과에서 회신이 없다"고 말했다. 국회서 통과된 드루킹 특검법상 특검은 수사팀장 등 13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수 있다. 그러나 검사 파견 업무를 담당할 법무부 검찰국장이 19일 발표된 검찰 내 고위 간부 인사에 따라 오는 22일 교체될 예정이어서 파견검사 명단 확정이 다소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
박 특검보는 "특검이 법무부에 (검사들을) 빨리 파견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는데 파견검사가 올때까지 수사기록 검토를 늦출 수 없어 기록이 오자마자 수사팀장과 특검, 특검보가 보면서 매일매일 분석회의를 갖고 있다"며 "(허익범) 특검께서 법무부에다 빨리 명단을 달라고 오늘도 강력히 요청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특별수사관 등에 대한 인사검증 등을 거치며 검사 외 파견인력들에 대한 인선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강남역 인근에 마련한 사무실 설비가 완료되는대로 입주해 수사에 집중할 계획이다.
박 특검보는 "처음 수사 시작부터 특별수사관 35명, 파견공무원 35명에 대해서 동시에 할지, 진행해가면서 그때그때 (충원)할지 여부는 협의 중에 있다"며 "공무원은 퇴직 1년이 지나야 파견받을 수가 있고, 집행유예 기간 중에 있으면 (파견이)안 되는데 그런 부분 검증작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사무실 인테리어 공사를 마치는대로 입주할 예정"이라며 "준비단장이 공사를 서두르고 있고 이번 주중에 바로 입주해서 검토회의도 하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백인성 (변호사) 기자 isbae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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