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여론 조작 혐의로 구치소에 수감 중인 '드루킹' 김동원씨 / 사진=홍봉진 기자 |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주말을 반납하고 이틀 연속으로 관련자를 소환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가하고 있다.
특검팀은 "오전 10시부터 드루킹이 아닌 구치소 수감자 1명을 소환해 조사 중"이라고 1일 밝혔다. 특검팀은 전날에도 김씨를 소환해 오전 10시부터 약 12시간에 걸쳐 댓글 조작 경위 등을 집중 추궁한 바 있다. 김씨는 지난달 28일에 이어 이번 주말에 두 번째로 소환조사를 받았다.
이날 소환된 이는 김씨와 함께 이미 재판에 넘겨져 있는 공범 3명 중 1명이다. 특검팀이 김씨가 아닌 공범을 소환해 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검팀은 앞서 지난달 28일 김씨와 공범 등 4명의 수감실을 비롯해 '드루킹 의혹'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변호사 2명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PC 등 자료를 확보했고 PC 하드디스크 등의 디지털포렌식(증거분석) 수사에 매진해왔다.
특검법상 특검의 수사 대상은 △드루킹 및 드루킹과 연관된 단체 회원 등이 저지른 불법 여론 조작 행위 △수사 과정에서 범죄혐의자로 밝혀진 관련자들에 의한 각종 불법 행위 △위 의혹 등과 관련한 수사 과정에서 인지된 관련사건 등이다.
한편 특검팀은 최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서 김씨 일당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수사를 맡았던 윤모 경위를 파견 받았다. 이에 따라 김씨 측으로부터 500만원을 받은 혐의(뇌물수수 등)로 검찰에 송치됐던 김경수 경남도지사 당선인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 한모씨에 대한 수사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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