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7.1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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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문재인 대통령이 '독립수사단'을 구성해 국군 기무사령부(기무사)가 지난 촛불집회 당시 위수령·계엄령을 검토한 일에 대한 수사를 지시한 것과 관련해 "사건을 명명백백히 밝혀내라는 군 통수권자의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수사단을 비육군·비기무사 출신으로 구성하고 국방장관으로부터 독립적이며 독자적인 수사를 보장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 대표는 "해외 순방 중인 대통령이 국내 현안에 대해 신속히 지시한 건 그만큼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구성될 수사단은 대통령의 명령을 국민의 명령으로 받들어 신속히 수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일부 정치군인과 군을 정치에 끌어들이려는 세력에 대해선 단호하게 대응해 나가는 것이 국민의 명령"이라고 말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금까지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기무사 문건은 '국기문란 행위'에 해당한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그는 "이번을 계기로 기무사는 정치개입, 민간인 사찰 등 나쁜 짓을 그만두고 민주화 시대의 보안방첩부대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했다.
박완주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에서 "일부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기무사 문건을) 비상시를 대비한 임무수행이라며 옹호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다"며 "독립수사단에 대해선 적폐몰이라고 주장하며 당시 집권여당의 책임감마저 잃은듯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에) 묻는다. 기무사의 계엄령, 위수령 검토를 이미 집권여당이 알고 있었던 건 아닌지 대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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