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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5 (화)

여야 "계엄령 문건 엄정 수사"...한국당 "정치적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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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은 국군기무사령부의 계엄령 검토 문건에 대해 일제히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특히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내란음모죄에 해당할 수도 있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는데요.

자유한국당은 정치적 의도가 의심된다며 상반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강희경 기자!

기무사 문건과 관련해 정치권에서도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각 당 자세한 입장 전해주시죠.

[기자]

먼저 민주당은 기무사 계엄령 문건에 대한 엄정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습니다.

추미애 대표는 기무사가 국민을 가상의 적으로 설정하고 군병력 이동까지 검토한 것은 헌법상 내란음모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밝혔는데요.

계엄령 계획 수립을 누가 지시했고, 문건을 누가 작성했는지 등을 밝혀내야 하고 군을 정치에 끌어들이려 하는 세력에 대해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홍영표 원내대표도 지금까지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국기 문란 행위라며 적폐 몰이라는 자유한국당의 비판은 가당치도 않다고 말했습니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도 한목소리로 진상 규명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바른미래당은 군에게만 맡겨서는 국민적인 의혹을 해소하기 힘들다며 수사와 별개로 국회 차원에서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고 밝혔고, 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는 관련 보고를 수개월 전에 받고도 조치를 미룬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고도 지적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모든 의혹이 밝혀져야 한다면서도 이번 지시가 '적폐 몰이'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은 대통령의 지시가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게 아닌지 의심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한국당은 쿠데타 의도가 없는 사안을 정략적으로 수사해선 안 된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는데요.

기밀로 분류되는 문건이 공개된 배경을 확인하고 이 역시 위법성을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강희경[kangh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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