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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5·18 민주화 운동 진상 규명

이달의 5·18 유공자 '열일곱 고교생' 강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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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고(故) 강성원 학생 [국립 5·18민주묘지 사무소 제공=연합뉴스]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국립 5·18민주묘지 관리소는 12일 고(故) 강성원 군을 이달의 5·18민주유공자로 선정했다.

1964년 4월 5일생인 강군은 호남삼육고등학교 1학년 재학 시절에 5·18 민주화운동을 맞았다.

해남이 고향인 그는 광주 서구 화정동에서 동생과 함께 자취했다. 5월 19일 집을 나간 뒤 실종됐다.

강 군은 실종 약 5개월 뒤 고향마을에서 우연히 발견됐으나 몸은 성한 곳이 없었다.

온몸에 구타당한 흔적이 남았고, 머리뼈가 부서져 뇌까지 손상을 입으면서 정신이상 증세를 보였다.

가족들이 정성껏 돌봤으나 구타 후유증으로 이듬해 1월 17일 만 열일곱 살 나이에 짧은 생을 마쳤다.

강군은 5·18민주묘지 1묘역 2-61묘소에서 영면에 들었다.

5·18민주묘지 관리소는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분을 추모하고 기억하고자 매달 5·18민주유공자를 선정해 공적사항을 알리고 있다.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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