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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뮬러 특검, 러 당국자 12명 기소…美 대선 개입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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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워싱턴 =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의 대선본부와 러시아간의 대선개입 공모여부를 수사하고 있는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 특검팀 소속의 연방수사국(FBI)의 베테랑 요원 한 명이 반트럼프 문자메시지를 주고 받았다는 감찰관의 지적으로 특검팀에서 제외된 사실이 2일 한 소식통에 의해 밝혀졌다. 2017.12.03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하고 있는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가 러시아 2016년 대선 개입과 정보 탈취 혐의로 러시아 정보 당국자 12명을 기소했다고 13일(현지시간) 미 법무부가 밝혔다.

이날 워싱턴DC 연방대배심에 제출된 공소장에 따르면 러시아 정보원들은 지난 2016년 3월부터 민주당 전국위원회(DNC)와 힐러리 클린턴의 대선 캠프 등 민주당 관련 주요 컴퓨터에 대한 해킹을 시도했다.

이들은 DNC나 힐러리 캠프와 관련된 인사에게 악성 코드를 심은 이메일을 보내 수만건의 정보를 빼낸 뒤 의도적으로 공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드 로즌스타인 법무부 부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기소된 러시아인들은 주요 정보 기관인 GRU의 2개 부서에서 근무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보를 훔쳐 사이버 호라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부대가 있었고 도난 당한 정보를 퍼뜨리는 부대도 있었다"고 부연했다.

이번 기소는 러시아 정부가 직접적으로 2016년 대선에 개입돼 있음을 주장하는 첫번째 사례다.

다만 로즌스타인 부장관은 이런 시도가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또 그는 트럼프 대통령도 기소 내용을 보고받았다고 전했다.

ah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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