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내투어'로 대박을 터뜨렸던 '넷이서 5만원' 패키지가 재차 선을 보인다. 코레일은 지난 5~6월 매진 사례를 빚었던 'KTX 강릉선 넷이서 5만원' 할인상품을 8월부터 연말까지 다시 선보인다고 밝혔다. '넷이서 5만원' 패키지는 당연히 선착순. 서두르지 않으면 기회가 없다. 어떻게 이렇게 싸냐고? 강릉선 KTX 일반실 일부 좌석을 선착순으로 저렴하게 판매하는 정액 할인상품 구조여서다. 지난 5월에도 구간에 상관없이 출발·도착역이 같은 승객 네 명이 모이면 거의 반값 정도로 저렴하게 여행할 수 있어 폭발적인 인기를 끈 베스트셀러 코스다.
앞서 코레일은 가정의 달 기념으로 한정 판매했는데, 두 달 동안 이를 이용한 여행족 숫자는 모두 1만7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평균 할인 수준만 무려 52.7%. 저렴한 운임에 KTX를 타고 강원지역까지 한 방에 찍을 수 있어 가족 기차여행의 새로운 트렌드로 각광받았다.
원래 KTX로 서울역부터 강릉역까지 어른 4명이 여행하는 경우 운임은 총 11만400원(일반실 1인당 2만7600원×4명)이다. '넷이서 5만원' 상품을 이용하면 54% 저렴한 5만원에 탈 수 있는 셈이다. 예매 방법도 간단하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코레일톡' 또는 코레일 홈페이지에서 회원로그인 후 예매할 수 있다. 기간은 올해 말까지. 출발일 기준 2일 전까지 구입 가능하고, 첫 차는 8월 6일 출발 열차다.
굳이 아킬레스건을 꼽자면 취소 위약금. 할인율이 높은 만큼 취소 위약금 기준이 높게 적용된다. 실수요자의 구매 기회를 확대하고 '예약부도(no-show·노쇼)'를 막기 위한 방어장치다.
오영식 코레일 사장은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에 지친 국민이 부담없이 KTX를 타고 여름휴가를 떠날 수 있을 것"이라며 "강원 지역 관광에도 새로운 활력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익수 여행·레저 전문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