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지난 6월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청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낙연 국무총리, 추 대표, 홍영표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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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휴일인 19일 긴급 당정청 회의를 열어 '고용 쇼크'와 관련한 논의를 진행한다. 7월 고용지표가 실망스럽게 나온데 따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휴일인 일요일에 당정청 회의가 열리는 건 매우 이례적이다. 그만큼 사안을 시급하고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18일 청와대와 정부는 '고용 쇼크' 상황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고용 쇼크'에 휴가중인데도 불구하고 긴급경제현안간담회를 소집해 관계장관들과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08만3000명으로 지난해 7월에 비해 5000명 증가했다. 7월의 일자리가 1년 전보다 늘기는 했지만, 증가폭이 5000명에 그쳤다.
이는 전년 대비 1만명 감소를 기록한 2010년 1월 이후 8년 6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의 증가폭이다. 아울러 7개월 연속 실업자 100만명을 넘겼다는 결과가 나왔다.
정부와 청와대가 '고용 쇼크' 상황을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대책 마련에 나선 만큼 당정청 협의에서 어떤 대책이 나올 지 주목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통계청 고용지표 발표 이후 정례 브리핑을 통해 "청와대 입장을 별도로 낼 계획은 없다"며 말을 아꼈다.
정태호 일자리수석, 윤종원 경제수석은 김 부총리 주재 긴급경제현안간담회에 참석했다. 고용통계 때문에 급히 소집된 자리다. 청와대 내부에서도 관계부서들이 회의를 갖고 관련 대책을 논의했다.
19일 진행될 당정청협의에 민주당에서는 홍영표 원내대표와 김태년 정책위의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 다수가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에서는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청와대에서는 장하성 정책실장과 한병도 정무수석, 정태호 일자리수석, 윤종원 경제수석 등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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