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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빚 무리하게 낼 가능성 … 자영업자가 직장인 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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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가 직장인보다 과다한 빚을 낼 가능성이 3배 더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금융연구원이 20일 발표한 ‘가계부채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자영업자 가구주의 과다채무 비율은 5.06%로, 임금근로자(1.52%)의 3.32배였다. 자영업자의 이 비율은 무직자(3.70%)와 비교해도 1.36배 더 높았다. 과다채무는 자산 대비 금융부채 비율(LTA)이 100%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보고서는 “자영업자의 경우 개인 용도의 대출뿐 아니라 사업비 목적의 자금도 필요하기 때문에 과다채무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런 경향은 유럽에서도 발견됐지만 한국보다는 배율이 낮았다. 유럽 역시 자영업자 가구주의 과다채무 비율이 3.50%로 여타 업종보다 높았지만, 임금근로자(1.94%)의 1.80배에 그쳤다.

국내의 경우 연령별로는 40대(3.47%), 가구유형별로는 1인 가구(3.82%)가 상대적으로 과도한 부채를 지는 비율이 높았다.

박진석 기자 kaila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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