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전국의 편의점주들이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지원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는 21일 서울 송파구의 한국편의점산업협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일방적인 최저임금 상승으로 자영업자들이 붕괴 위험에 몰려 있다"며 "실질적인 수익구조 개선 없이 내년을 맞을 경우 편의점주 월수익은 80만 원대로 급락하게 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수익상황 악화로 폐점을 해야만 함에도 불구하고 과도한 위약금으로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점포를 계속 운영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면서 "수익성이 없는 점포에 대해 한시적으로 위약금을 전액 삭감하고 폐업할 수 있는 '희망폐업제'를 실시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본사는 기존의 각종 본사 지급금을 지원금이라 바꾸어 야간 미 영업 시 지급하지 않는 꼼수를 부려 사실상 심야영업을 강제하고 있다"면서 "야간 미 영업 시 기존 지원금을 중단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가맹사업법이 규정하는 취지에 따라 실질적인 심야시간 영업중단을 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불공정한 편의점 수익 배분 구조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2016년 편의점 주요 5개사에서 점주 전체 영업이익은 약 8000억원이고 본사 5곳의 당기순이익은 4547억원이었다"며 "(본사의 당기순이익을) 배분할 경우 매월 110만원을 개별 점주에게 추가로 나눠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협의회는 편의점 가맹점의 수익구조 개선을 위해 ▲카드 수수료 인하 ▲상가 건물 임대료 부담 완화 ▲편의점 매출에서 담배·종량제 봉투 세금 제외 등 종합 대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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