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산업대출 증가 폭이 1년 반 만에 최소를 기록했지만, 도소매업 등 자영업 대출은 역대 최대 규모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예금 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은 1,082조 7천억 원으로, 1분기보다 12조 9천억 원 늘었습니다.

2분기 산업대출 증가 폭은 2016년 4분기 9천억 원 감소 이후 최소로, 이는 제조업 대출 증가세가 둔화하고 건설업 대출이 감소한 여파로 풀이됩니다.

2분기 제조업 대출은 5천억 원 증가에 그쳤고, 건설업 대출은 4천억 원 감소로 돌아선 반면, 서비스업 대출은 11조 5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특히 영세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몰려 있는 도·소매·숙박·음식점업 대출은 석 달 사이 6조 원이나 늘어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하며, 올 2분기 190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한은은 창업이 늘어나면서 대출이 확대된 것으로 풀이했습니다.

부동산업 대출은 1분기보다 증가 폭이 줄긴 했지만, 이번 분기에도 7조 원이나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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