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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트렌드+] 韓 자유여행객 `관심사 3가지`…맛집·명소·이색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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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피디아 빅데이터 분석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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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객 증가와 함께 여행 패턴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항공, 호텔 등 개별 여행 상품을 선호하는 것은 물론, 취향에 따라 여행 일정을 스스로 계획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여러 국가의 명소를 돌며 무엇을 보았는지를 중요하게 여기던 과거와 달리 어떤 경험을 통해 무엇을 느꼈는지에 가치를 두는 경향이 생겨난 것이다.

최근 익스피디아는 한국인의 자유여행 패턴을 분석해 발표했다.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2050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매 여행에 자신만의 특별한 일정을 꼭 포함한다는 응답자가 41%였다.

특별한 일정을 계획하는 이들은 여성(44%)이 남성(39%)보다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50대(48%)가 가장 많았고 역사적 명소(43%), 전통 공연(38%), 박물관(36%) 등 역사·문화 체험들을 선호했다.

자유여행객의 가장 큰 관심사는 먹거리였다. 선호 일정 1위는 맛집 투어(56%)로 미슐랭 스타를 획득한 유명 레스토랑부터 길거리 음식점까지 다양한 맛집을 찾았다. 슈퍼마켓이나 마트, 시장 등 로컬 마켓(44%)도 즐겨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여행객은 해외여행을 통해 특정 국가나 지역에만 파는 향신료나 지역 한정으로 출시되는 상품을 공수해 온다고 답했다.

전통적인 여행 패턴을 즐기는 이들도 많았다. 역사적인 명소(38%)를 방문하거나 경치 감상을 위한 전망대(33%), 유명 건축물(23%)도 많이 찾았다.

이색 경험을 선호하는 이들은 전통 퍼포먼스, 뮤지컬 등 공연을 관람(29%)하거나 여행지를 스냅 사진으로 기록(21%)하기도 했다. 와이너리, 브루어리 등 양조장 투어(10%), 스포츠 경기 관람(10%)도 했다. 특히 스냅 사진 촬영은 젊은 여행객들 사이에서 유럽 인기 도시를 중심으로 유행하는 여행 상품이다.

'나만의 일정'을 중시하는 응답자들은 매우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38%는 해당 일정을 실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여행을 아예 취소하거나 스케줄을 변경할 것이라 답했다. 특히 20대(42%)와 30대(45%)가 적극적이었다.

자유여행의 목적에 대한 물음에 휴식(42%)을 즐기거나 새로운 영감(21%)을 얻어낸다는 이가 절반을 넘었다. 일상으로부터의 탈출(19%)과 추억을 남기기 위해(17%) 여행한다는 이들도 여럿 있었다.

해외여행 준비하는데는 평균 9.6시간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시간 이상 걸린다고 답한 사람은 10명 중 3명이었다. 대부분 여행객은 오래 검색할수록 더 만족스러운 상품을 찾는다(63%)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익스피디아는 최근 예약 서비스 '애드 온 어드밴티지'를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항공 또는 항공+호텔 패키지를 예약하는 여행객에게 호텔에 대한 특별 혜택을 제공한다. 최대 51% 호텔 할인이 가능한데 1박 기준 정상가격이 20만원인 호텔에 묵을 경우 총 10만2000원을 절감할 수 있다.

익스피디아 관계자는 "할인 혜택을 출발 당일까지 적용해 여유롭게 여행을 준비할 수 있다"며 "항공 예약 이후 원하는 숙박상품을 고르면서 세부 여행 일정을 계획할 여유가 보장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여행 지역의 제한도 없애 항공 출·도착지와 호텔 지역 또는 국가가 달라도 할인을 적용해 다구간 여행객에게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이지윤 여행+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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