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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Tech & BIZ] [테크의 Pick] 수퍼컴 50대 활용한 인공지능으로 지구 전체 기상을 한눈에 관측… 엔비디아와 웨더뉴스 공동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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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정보업체와 반도체업체가 함께 전(全) 지구의 기후를 관측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최근 세계 최대 기상 정보 회사 웨더뉴스가 미국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와 손잡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기상 관측 시스템을 개발한다고 보도했다. 두 회사가 첨단 기술을 활용해 동남아시아처럼 기상 관측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지역에서 발생하는 자연재해를 막기 위한 최적의 기후 관측 시스템을 만들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현재 기상 레이더를 통해 날씨를 관측하는 지역은 전 지구 표면적의 17%에 불과하다. 사실상 선진국을 제외하면 제대로 관측이 되지 않은 것이다.



조선비즈

위성에서 촬영한 비구름 사진.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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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프로젝트에는 엔비디아의 딥러닝(심층학습) 전용 수퍼 컴퓨터 'DGX-1' 50대를 활용한다. 이 수퍼 컴퓨터에 위성에서 지구를 촬영한 이미지와 기존의 기상 레이더로 감지한 비구름 이미지를 학습시키는 방식이다. 예컨대 위성사진과 기상 레이더 이미지를 토대로 구름 모양과 움직임을 분석해 강우(降雨) 패턴을 찾은 뒤, 이를 기상 레이더가 없는 지역에 적용하면 위성사진만으로도 기상 상태를 예측할 수 있다는 얘기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기상 레이더를 운용하는 비용의 8000분의 1 수준으로, 전 지구의 기상을 관측할 수 있게 된다"고 보도했다.




김강한 기자(kimstro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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