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징용갈등' 확산 배경은 (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김태균 기자 = 일본 기업에 한국인 강제징용 피해자들에 대한 배상을 명령한 대법원 판결을 둘러싸고 한일 간 외교갈등이 빚어지는 가운데 주한일본대사관이 한국내 일본 기업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연다.

13일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주한일본대사관은 오는 15일 오전 서울 모처에서 '서울재팬클럽'(SJC) 회원 기업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주한일본대사관이 한국 내에서 판결 관련 설명회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기업 측의 참가 신청을 받고 있는 단계로 최대 100명 규모 관계자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제징용 소송 관련 당사자 기업의 참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대사관 측은 행사에서 대법원 판결과 관련한 전반적 사항과 기업에 미칠 영향, 일본 정부의 구체적 대응 방안 등에 대해 참석자들에 설명할 예정이다.

앞서 일본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지난 6일 일본에서도 판결 관련 기업 설명회를 열었으며, 당시 행사에서 기업인들은 '경제·문화 교류는 지속될 필요가 있다'는 등 의견을 냈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사관 한 관계자는 "한국 내에서 우리 입장에 대한 홍보 작업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SJC는 한국에 진출한 일본 기업의 모임으로, 400여 개 기업이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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