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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알뜰살팁]반려견 산책 불청객 '야생진드기', 관리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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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등 털 긴 동물 진드기 감염 쉬워 산책 후 털 관리 필수
진드기 매개 전염병은 사람에게도 전염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 요구
산책 후 반려견 목, 귀, 발바닥 등 확인…올바른 샴푸법도 중요
아시아경제

제공=애경산업 펫케어 브랜드 '휘슬'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가을은 여름에 비해 상대적으로 진드기 및 해충의 개체수가 적어지면서 해충 감염 등에 소홀해지기 쉽다. 지난 9월 복건복지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진드기 감염병 중 하나인 쯔쯔가무시증 환자의 90%가 10월~11월 가을철에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과 달리 반려견은 옷을 입고 외출하지 않아 진드기에 노출되기 쉽다. 반려견과 같이 긴 털을 가진 동물은 진드기가 쉽게 달라붙고, 숨어있는 진드기를 발견하기 어려워 산책 후 반려견 털 관리에 특별히 신경 써야 한다. 특히 반려견의 진드기 감염은 사람과 가축 양쪽에 이환되는 인수공통전염병으로 사람에게도 옮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올해 부산에서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SFTS)’이라고 불리는 야생 진드기 감염병이 개를 매개로 전파된 사례가 있었으며 지난달 10월 일본에서도 이와 비슷한 사례가 발생해 반려견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반려견이 진드기에 물렸을 시에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지만 심할 경우 출혈과 빈혈 등 진드기 감염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산책 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진드기는 주로 수풀 사이에 서식하지만 약 30㎝ 이상의 거리를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산책 시 반려견이 수풀 사이를 다니지 않았더라도 진드기 유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반려견 몸에 붙은 진드기는 육안으로 보는 것은 물론 촉감을 이용해 털 속에 숨어있는 진드기를 확인해야 한다. 이때 진드기가 붙어있기 쉬운 발바닥과 목, 귀 부분을 꼼꼼히 살핀다. 무엇보다 사전에 예방접종 및 보호자의 꾸준한 관심과 노력으로 반려견의 진드기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산책 후 외부환경에 그대로 노출됐던 반려견 피부를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먼저 목욕을 시키기 전에는 빗질로 엉킨 털을 풀어야 나중에 반려견 피부에 샴푸 잔여물이 남지 않는다. 사람보다 체온이 높은 반려견은 35~38°C 미지근한 온도의 물로 몸을 충분히 적셔주며 코와 귀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샴푸 시에는 손으로 거품을 낸 후 반려견의 온몸을 마사지 하듯 부드럽게 샴푸 해준다. 이때 사람보다 연약한 피부를 가진 반려견은 전용 샴푸를 이용하는 것을 권한다.

샴푸 후에는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충분히 헹궈 주고, 샤워 후 반려견의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수분 미스트를 더해주면 겨울철 걱정되는 건조함과 정전기를 방지 하는데 도움을 준다. 미스트 사용 후에는 부드럽게 빗질해 마무리 하면 된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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