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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레저브리핑] 푸꾸옥·달랏 … 올겨울 새로 뜨는 동남아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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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푸꾸옥·달랏 신규 취항

팔라완·치앙마이도 직항 개설

다낭은 블랙홀이다. 최근 해외여행지 중 베트남 다낭만큼 한국인 여행객을 빨아들이는 곳은 드물다. 그러나 아시는지. 다낭은 겨울에 해수욕을 하기엔 바닷물이 차고 어디를 가나 한국인으로 북적댄다는 사실을. 올겨울에는 다른 곳으로 눈을 돌려보는 것도 좋겠다. 베트남 푸꾸옥, 필리핀 팔라완 등 새로운 동남아시아 도시로 취항하는 항공사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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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독한 추위를 피해 겨울에 동남아로 휴가를 떠나는 한국인이 늘고 있다. 베트남 달랏·푸꾸옥, 태국 치앙마이 등으로 가는 직항편도 부쩍 늘었다. 사진은 베트남 고원도시 달랏의 커피 농장.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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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푸꾸옥·선선한 달랏
동남아에서도 베트남은 요즘 확고부동한 대세다. 지난해 한국인 250만 명이 방문했는데 올해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항공사의 겨울 신규 노선도 베트남에 집중되고 있다. 먼저 비엣젯항공이 베트남 남부 섬 푸꾸옥으로 12월 22일부터 매일 취항한다. 다낭과 달리 한겨울에도 해수욕을 즐기기 좋은 푸꾸옥은 베트남에서도 새롭게 뜨는 휴양지로, 리조트와 호텔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아시아나항공도 12월 19일부터 3월까지 인천~푸꾸옥 전세기를 띄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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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다낭은 겨울에 바닷물이 차 바다에서 놀기 어렵다. 반면 남부 휴양지 푸꾸옥은 해수욕을 즐기기 제격인 섬이다. [사진 비엣젯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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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적한 바다보다 선선한 산이 좋다면 베트남 남부의 고원 도시 달랏을 주목하자. 올겨울 직항편이 최초로 개설된다. 하나투어가 베트남항공의 인천~달랏 항공권을 단독으로 판매한다. 1월 한 달 중 9편만 운항하는 전세기로, 항공권·패키지·골프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달랏은 식민 시절, 프랑스인들이 휴양지로 이용한 해발 1500m의 도시다. 늘 봄 같은 날씨를 자랑하고 프랑스풍 건물이 많아 매력적이다. 베트남에서도 고급 아라비카 커피가 많이 나는 지역이어서 카페 문화도 발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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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가 베트남을 점령했을 때 휴양지로 인기였던 달랏. 프랑스풍 건축물이 많다.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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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직항 벌써 매진?
20~30대 여행자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태국 치앙마이로 가는 항공편도 생겼다. 제주항공이 오는 12월 19일부터 인천~치앙마이 직항편을 매일 운항한다. 인천~치앙마이 직항편은 현재 대한항공만 취항하고 있어서 항공료가 비싼 편이다. 알뜰 여행족은 시간이 걸려도 방콕이나 중국을 경유했다. 제주항공의 직항 취항 소식이 반가운 이유다. 그러나 치앙마이가 워낙 인기가 많아서일까. 겨울방학 기간에는 제주항공 항공권이 거의 매진 상태다. 남은 항공권은 왕복 80만원을 호가할 정도로 비싼 편이다. 비수기를 노려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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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는 최근 20~30대 여행자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치앙마이에서는 코끼리를 돌보고 함께 노는 체험도 할 수 있다.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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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보라카이가 6개월 만에 재개장하면서 항공편도 속속 복귀하고 있다. 세부퍼시픽·에어아시아 등이 이미 취항 중이고 필리핀항공, 에어서울이 곧 취항할 예정이다. 그러나 섬 폐쇄 전보다 비행 편이 크게 줄었다. 다른 섬으로 눈을 돌려보는 것도 좋겠다. 이스타항공이 지난 10월부터 인천~팔라완 노선에 취항했다. 팔라완은 바다만큼은 보라카이에 뒤지지 않는다. 지하강 국립공원 같은 자연유산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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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팔라완의 지하강 국립공원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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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에는 지방 공항에서 동남아로 가는 직항편도 많다. 제주항공이 대구~나트랑·다낭 노선에 신규 취항하고 무안~다낭 노선은 주 7회로 증편한다. 무안에서는 필리핀 세부,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로 가는 직항편을 띄운다. 대구와 청주에서 대만 타이베이로 가는 비행기도 뜬다.

최승표 기자 spcho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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