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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5 (토)

케이뱅크 9월말 BIS비율 11.32%.. 은행권 최저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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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9월말 기준 국내은행 BIS 기준 총자본비율 15.55%..바젤Ⅲ 규제비율 상회]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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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이 업계 최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케이뱅크는 올 하반기 두 차례 유상증자를 실시했지만 자본비율이 낮아 대출업무 재개와 중단을 반복 중이다.

금융감독원은 9월말 기준 은행 및 은행지주회사 BIS기준 자본비율을 분석한 결과 케이뱅크의 총자본 비율이 11.32%라고 6일 밝혔다.

케이뱅크는 6월 말 기준 총자본 비율이 10.71%였는데 지난 7월 3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3개월 새 자본비율이 소폭 개선됐다. 이 은행은 10월에도 232억원의 유상증자를 했다.

은행별 총자본비율을 보면 씨티은행과 경남은행이 각각 17.72%, 16.58%로 높은 편이며 케이뱅크와 함께 수출입은행(13.76%)이 상대적으로 낮다.

전체 평균으로는 총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 및 단순기본자본비율은 각각 15.55%, 13.42%, 12.84%, 6.69% 수준이다. 총자본비율은 4조1000억원에 달하는 순익과 1조8000억원 규모의 조건부자본증권 신규 발행 등으로 총자본이 4조7000억원이 늘어 6월말 대비 0.04%포인트 상승했다.

은행 지주별로는 총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 및 단순기본자본비율은 각각 14.48%, 13.17%, 12.52% 및 5.93% 수준으로 나타났다. 총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 단순기본자본비율은 6월말 대비 각각 0.01%포인트, 0.04%포인트, 0.07%포인트 상승했지만 보통주자본비율은 0.04%포인트 하락했다.

은행지주회사별로 신한지주와 KB금융지주가 총자본비율이 각각 15.30%, 14.93%로 높은 편이고, JB금융지주와 한국투자지주가 각각 12.92%, 13.02%로 낮은 편이다.

은행권은 내년에 경기 불확성이 커지는 가운데 금융당국의 위험가중자산 규제 강화로 자본비율 '방어'가 쉽지 않을 걸로 본다. 금융당국은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로 고위험 LTV(담보인정비율)에 대한 위험가중치를 올린 바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기본자본이나 보완자본은 조건부자본증권 발행으로 자본확충이 가능하지만 보통주 자본비율 개선은 당기순이익 증대 또는 유상증자 등을 통해서만 제한적으로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사 자체적으로 신규수익원을 발굴하거나 비용 효용성을 개선하는 노력도 필요하지만 사회적으로도 금융권의 적정수준 이익에 대한 포용적인 시각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과 은행지주회사들의 자본비율이 바젤Ⅲ 규제비율을 모두 상회하고 있지만 향후 대내외 경제불확실성 등에 대비해 내부유보 등 적정 수준의 자본 확충을 지속적으로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화순 기자 fires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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