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2 (목)

10월 여행수지 적자 9억5000만달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23개월 만에 최저 수준…중국인·일본인 입국자 수 급증세

경상수지는 80개월째 흑자 행진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보복 여파로 사라졌던 중국인 관광객(유커)이 돌아오고 되살아난 한류 열풍에 일본인 관광객도 증가하면서 여행수지 적자가 23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축소됐다. 또 반도체, 석유제품, 기계류 수출 호조에 힘입어 경상수지는 80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18년 10월 국제수지(잠정)’를 보면 10월 경상수지(상품·서비스·본원소득·이전소득)는 91억9000만달러를 기록하며 2012년 3월부터 80개월째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흑자 규모는 전월(108억3000만달러)보다 줄었지만, 지난해 10월(57억2000만달러)보다는 커졌다.

세부적으로 보면 상품수지는 110억달러를 남겼다. 특히 10월 수출(금액)은 석유제품, 기계류 호조 속에 역대 최대인 572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1년 전 같은 달보다 28.8%나 늘어난 것으로, 증가율로만 보면 2011년 7월 이후 87개월 만에 최대다.

주목되는 것은 여행수지 적자폭이다. 10월 서비스수지 적자는 22억2000만달러로, 전월(25억2000만달러 적자)보다 적자폭이 줄었다. 이 중 여행수지는 9억5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2016년 11월(7억5000만달러 적자) 이후 1년11개월 만에 최소 규모다. 여행수지 적자폭이 줄어든 것은 입국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31.1% 증가한 반면 출국자 수는 5.2% 증가에 그쳤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인 입국자 수는 47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37.6% 증가했다. 전월 대비로는 9.4% 증가했다. 최근 약해진 한한령의 영향으로 보인다. 일본인 입국자도 29만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61.7% 증가했다. 전월보다는 17.2%나 늘어났다. 전체적으로 전년 동월 대비 입국자 수는 8개월 연속 증가했다.

안광호 기자 ahn7874@kyunghyang.com

[경향비즈 바로가기], 경향비즈 SNS [페이스북]
[인기 무료만화 보기][카카오 친구맺기]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