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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북경연, 내년 초로 북방경제포럼 연기…”대내외 상황 급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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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개최 예정이던 포럼 잠정 내년 3월14일로 연기

“비핵화후 대북 제재 완화 등 상황변화…포럼 내실화”

뉴스1

북방경제인회합회가 지난 5월 출범식을 여는 모습. (사진=북경연)©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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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곽선미 기자 = 북방경제인연합회(회장 김칠두)는 오는 13일 개최할 예정이던 ‘북방경제포럼’을 내년 초로 연기한다고 9일 밝혔다. 개최 날짜는 잠정 3월14일로 잡았다.

북경연은 갑작스레 포럼 시기를 늦추게 된 배경에 대해 ‘대내외 상황 급변 때문’이라고 밝혔다. 당초 북한 경제관료 혹은 경제전문가를 초청해 포럼에 내실을 기하려 했으나,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남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남북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면서 부득이 포럼 시기를 조정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북경연 관계자는 “포럼 계획 당시에는 경제협력을 통해 비핵화를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위기가 강했으나 최근에는 비핵화가 이루어질 때까지 (대북)제재를 지속해야 한다는 국내외 기류가 강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포럼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일부 주제 변경 등이 불가피하게 이뤄지는 등 당초 계획대로 열기가 어려워졌다”며 “지난 10월말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의 방북도 무산되는 등 경협이 급속히 위축되고 있기도 하다”고 부연했다.

다만 북경연은 포럼을 연기하는 대신 포럼에 내실을 더 기한다는 계획이다. 남북 경협의 중추적 민간 기구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당초보다 더 알찬 프로그램을 구성하기로 했다.

또 현재 추진 중인 북한의 4개 경제구 투자시찰단 파견을 위한 참여의향조사와 향후 개성공단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열 계획인 북한의 수출·투자 확대방안 협의회 개최는 예정대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밖에 북경연은 이번 포럼에 관심을 보인 중국 장성학회와 전략적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조만간 체결할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 러시아 동방포럼 참석을 위한 네트워크 내실화 등 북방경제권과의 협력 확대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gs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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