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창업주인 런정페이(任正非)의 딸인 멍 부회장은 지난 1일 캐나다에 머물던 중 미국의 대(對)이란 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미국 정부의 요청을 받은 캐나다 당국에 의해 체포됐다.
빈과일보에 따르면 중국 선전(深천<土+川>)의 멍파이(夢派)기술그룹은 멍 부회장의 체포 소식을 접한 후 사내 지침을 내려 애플 아이폰을 사는 직원들에게 상여금을 깎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중국 화웨이나 ZTE 등의 휴대전화 제품을 구매하는 직원들에게는 제품 가격의 15%를 보조금으로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회사 제품을 설계할 때는 화웨이가 제조한 반도체를 우선으로 적용하고, 회사 내에서 사용하는 컴퓨터나 차량 등은 미국산 제품을 쓰지 않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러한 방침이 경영진과 직원들의 합의에 따라 만들어진 것이라면서 앞으로 3년간 이 규정이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 외에도 청두(成都), 후난(湖南), 산시(陝西) 등 중국 전역에서 이 같은 '화웨이 지지 운동'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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