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포스터. /CGV 공식 홈페이지 캡쳐 |
영화 배급사 이십세기폭스코리아는 이날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 기준에 따르면 이날 오후 보헤미안 랩소디 누적 관객 수가 70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개봉작 중 세 번째로 많은 관객을 동원한 흥행기록이다. 1위는 지난 8월 1일 개봉한 ‘신과함께-인과 연(1227만명)’이며, 2위는 지난 4월 25일 개봉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1121만명)’이다.
국내에 개봉한 외국영화 중에서는 열네 번째에 해당하는 흥행 성적이다. 프랜차이즈(시리즈)를 제외하면 역대 외화 중 700만 명을 돌파한 영화는 지난 2009년 12월 개봉한 ‘아바타(1333만명)’, 지난 2014년 11월 개봉한 ‘인터스텔라(1030만명)’, 지난 2014년 1월 개봉한 ‘겨울왕국(1029만명)’ 등 3개뿐이다.
영화업계는 보헤미안 랩소디 관객 700만 돌파가 ‘싱어롱’ 효과와 록밴드 퀸에 대한 팬심이 합쳐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영화에는 퀸의 메인 보컬 ‘프레디 머큐리’가 노래 ‘We will Rock you(위윌락유)’를 부르면서 영화 속 콘서트 관객의 호응을 끌어내는 부분이 있다. 영화 속 관객은 발을 두 번 구르고 박수를 친다. 그러면 실제 영화관에서 보던 관객도 마치 콘서트장에 온 것처럼 영화 주인공과 함께 노래를 부르고 발을 구르거나 박수를 칠 수 있다.
이를 위해 영화관은 영화관 내에 ‘전문 호응꾼’을 여러 명 배치했다. 전국 CGV나 메가박스에서 싱어롱 회차가 빠른 속도로 매진되자 일부 지역 영화관은 기존 싱어롱 기간을 한 달 정도 연장하기도 했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내년 1월 미국 LA에서 열리는 ‘제76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드라마 부문 작품상과 남우주연상 2개 부문 후보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1997년 외환위기를 소재로 한 영화 ‘국가부도의 날’은 개봉 12일째인 이날 260만 관객을 돌파하며 손익분기점을 넘었다. 국가부도의 날은 외환위기를 일주일 앞두고 서로 다른 선택을 하며 갈등을 낳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영화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오후 이 영화 누적 관객 수가 손익분기점이 26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안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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