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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6 (일)

한국당 국토위원 “KTX 사고, 오영식 사퇴해야…김현미도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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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긴급성명서

“사고뭉치된 코레일, 오영식 친노조 코스프레 때문”

“文정부 낙하산 놀이터 아냐…전문성 있는 인사 와야”

이데일리

박덕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자유한국당 간사가 10일 KTX 탈선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에는 같은 국토위원인 홍철호 의원, 오른쪽은 이현재 의원.(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10일 잇단 KTX 사고 책임을 물어 오영식 코레일 사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이자 주무장관인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향해서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공세를 폈다.

한국당 국토위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긴급 성명서를 통해 “우리가 자랑하던 KTX가 왜 이렇게 국민들에게 불안하고 불편한 사고뭉치와 같은 존재가 되어 버린 것인지 매우 유감”이라며 “오영식 사장은 당장 국민에게 사죄하고 즉시 코레일 사장직에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8일 발생한 강릉선 KTX열차 탈선사고, 지난달의 오송역 KTX열차 전기공급중단 사고 등을 언급, “11월 19일부터 3주간 국민공기업 코레일이 운영하는 철도 구간에서 무려 10건의 크고 작은 사고들이 발생했다”며 “상황이 매우 심각한데도 오 사장의 상황인식은 이 분이 코레일 사장이 맞나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비난했다.

이어 “이번 탈선사고가 기온이 급격히 떨어진 데 따른 선로이상으로 추정된다는 오 사장의 말대로라면 영하 10도, 20도까지 떨어진다면 탈선사고가 더 있을 수 있는 말이 된다”며 “또 탈선사고 나면 날씨 탓 할 건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어쩌다가 국민공기업 코레일이 사고뭉치 공기업이 되었는지는 오 사장이 더 잘 알 것”이라며 “취임 3일만에 불법파업 노조원 98명을 사장 말한마디로 복직시키는 친노조 코스프레를 하고, 남북 철도연결 등 정치적인 업무에만 관심을 가진 결과”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코레일은 문재인정부 낙하산인사의 놀이터가 아니다”라며 “코레일사장은 전문성 있는 인사가 맡아서 국민들이 철도를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하게 해야 한다”고 오 사장에 거듭 사퇴를 압박했다.

김현미 장관을 향해서도 “이번 선로탈선 사고 책임자에 응분의 책임을 묻겠다고 했는데, 김 장관이 최종 책임자 아닌가”라며 “책임자를 탓하기 전에 본인 스스로를 돌아보라. 이번 사고 조사결과에 따라 김 장관 역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싸잡아 비난했다.

한국당 국토위원들은 탈선사고를 포함한 코레일 전반의 문제점을 따지기 위한 국토위 긴급현안 질의 및 현장점검에 나설 것을 더불어민주당에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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