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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금융위원장 "조선업 턴어라운드 조짐 확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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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고성의 조선해양특구를 방문한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조선산업은) 대형 3사 중심으로 턴어라운드 조짐이 확실히 보인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10일 오후 경남 고성의 조선해양특구에 자리한 이케이중공업을 방문해 중소조선사 및 기자재업체 금융지원 프로그램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중소조선사들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조선비즈

최종구(왼쪽 두번째) 금융위원장이 10일 경남 고성의 이케이중공업을 방문했다. /금융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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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선산업 업황이 회복되지 않았는데 성급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있는데, 아직 중소 조선사 기자재 업체까지는 느껴지지 않지만 대형 3사 중심으로는 종전과 다르다"며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최근 수주 동향을 보면 턴어라운드 조짐이 확실히 보인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에 따르면 LNG선 같은 경우 올해 10월말까지 전 세계 발주 물량 47개 중 43개를 국내 조선사가 수주했다. 또 VLCC(초대형 유조선)도 38척 중 33척을 한국이 수주했다. 초대형 컨테이너선도 40척 중 35척을 한국 조선사가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최 위원장은 "자동차 업종과 달리 조선산업은 구조조정이 어느 정도 이뤄졌다"며 "경쟁사들이 많이 문을 닫으면서 적정 생산 능력까지 조정이 됐고, 이런 트렌드로 일감이 늘어나면 우리 조선사의 생산 능력을 상당히 발휘할 수 있는 작업 물량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지금부터 조선업을 지원하는데 들어가는 자금은 구조조정용 자금이 아니라 RG(선수금환급보증)과 제작금융에 들어가는 것"이라며 "정부도 이런 때를 놓치지 않으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종현 기자(iu@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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