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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화웨이 CFO 체포에도…中 "오늘도 美와 무역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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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한결 기자] [(상보)중국 상무부, 류허 부총리와 美므누신·라이트하이저 간 전화통화 사실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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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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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미국과 무역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최근 멍완저우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 체포 문제로 무역협상에 문제가 생기는 것 아니냐는 회의론이 나왔지만 이와 선을 그은 셈이다.

11일 중국 상무부는 성명을 내고 "류허 부총리가 이날 아침 전화로 미국의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무역 관련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구체적인 통화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향후 무역협상 일정 및 로드맵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이번 통화는 양국이 무역분쟁을 완화시키기 위해 멍 CFO 체포 이후에도 협상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다"고 분석했다.

앞서 양국은 멍 CFO 체포와 별개로 협상을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내왔다. 가오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지난 7일 정례브리핑에서 "멍 CFO 체포와 관련해 아는 것이 없다"면서 "중국과 미국은 (합의한) 90일 이내에 무역협상을 타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겅솽 외교부 대변인도 같은 날 "멍 CFO 체포와 무역협상을 연관 짓지 말아 달라"며 절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피터 나바로 미국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 역시 "멍 CFO의 체포와 미중무역협상은 별개의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멍완저우 CFO는 지난 1일(현지시간) 미 당국에 요청에 따라 대이란 제재 위반 혐의로 캐나다 밴쿠버에서 체포돼 구금된 상태다. 그는 미국으로 송환된 후 뉴욕 동부 연방법원 재판대에 설 예정이며, 유죄가 인정되면 최대 30년의 형을 선고 받을 수 있다.

정한결 기자 han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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