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국토부 장관(오른쪽)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KTX 강릉선 탈선사고 등과 관련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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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장관은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 출석해 “감사원 감사 결과와 용역을 두루 종합해 철도 발전방향 계획을 내놓겠다”고 했다. 스스로 책임질 각오가 돼 있느냐는 송석준 한국당 의원의 질문에는 “네, 저도 늘 그렇게 얘기한다”고 답변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9일 오전 강원 강릉시 운산동의 강릉선 KTX 열차 사고 현장을 찾아 오영식 코레일 사장으로부터 상황을 보고받은 후,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우상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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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사표를 제출한 오영식 코레일 사장에 대해 김 장관은 “오 사장이 집에도 안 가고 안전문제를 챙겨왔고, 예기치 않게 사고가 발생해 책임을 지게 됐는데 안전을 도외시하고 다른 문제만 챙겼다고 하는 것에 대해선 제가 조금 다른 생각”이라며 “본인이 이유가 어떻든 책임자로서 도의적인 책임을 진 것 같다”고 말했다.
사퇴 의사를 밝힌 코레일 오영식 사장이 11일 오후 대전 동구 코레일 본사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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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의원은 “오 사장이 책임지고 사퇴한 거라기보다는 다음 총선에 나올 때 불리하다고 생각해서 도망가듯이 나간 것 아니냐”며 “낙하산 사장이 국민의 안전에 직결되는 자리에 앉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되는지를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이은권 의원은 “비전문가인 오 사장이 취임해서 한 건 노조 챙기기와 남북철도 연결사업 아니냐”며 “전문적 기술을 갖춘 사람들과 대화가 잘 안 되다 보니 조직 내에서 기강 해이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순자 국회 국토교통위원장(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간사(왼쪽)와 자유한국당 박덕흠 간사가 11일 오전 강릉선 KTX 열차 탈선사고 현황보고를 위해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 전체회의에서 회의 진행을 협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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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열린 강릉선 KTX 열차 탈선사고 현황보고를 위한 국회 국토교통위 전체회의에서 자유한국당 소속 박순자 위원장(오른쪽)이 간사 협의없이 전체회의를 소집했다고 주장하는 여당 위원들에게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왼쪽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윤관석 간사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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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위원장 =“독선적이라니! 뭐하는 추태인가. 자리에나 앉아라. 여기가 깡패 집단인가.”
▶박 의원 =“이건 횡포죠. 위원장이 완장인가?”
▶박 위원장=“완장이라니! 어디 싸구려 노동판에서 왔나, 싸구려 발언을 함부로 하고 있어.”
이학재 바른미래당 의원은 “의사일정이 협의가 됐냐 안됐냐 하는 작은 문제 가지고 이러면 국민들은 국회가 제대로 돌아가는 거냐고 할 것”이라며 상황을 수습했다. 이은권 한국당 의원도 “여야가 전부 삿대질하고 소리 지르면 저 X들, 또 지X하고 자빠졌다 소리 안 하겠느냐”고 말했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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