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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중국서 캐나다인 대북사업가 '실종'…'화웨이 사태 이후' 두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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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사태' 이후 캐나다 전직 외교관이 중국에 억류된 가운데, 또 다른 캐나다인 한 명이 중국에서 연락이 두절된 상태라고 캐나다 정부가 확인했습니다.

AP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기욤 베루베 캐나다 외교부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북중 접경도시인 중국 단둥을 근거로 활동하던 사업가 마이클 스페이버가 "실종됐다"고 밝혔습니다.

캐나다의 대북교류단체 '백두문화교류사' 대표인 스페이버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도 대면한 적이 있습니다.

2014년 1월에는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데니스 로드먼의 방북을 주선했다고 AP는 설명했습니다.

대북 사업을 해온 스페이버는 2017년 7월 평양 국제탁구연맹 세계순회경기대회 등 북한에서 열리는 행사에 여러 차례 관여했습니다.

그는 사흘 전인 지난 9일 트위터에 북한 사리원 거리에서 자전거 타는 주민들의 사진을 올리고 "서울에 돌아간다. 10일부터 며칠 동안 서울에 있을 것"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스페이버는 '중국 당국으로부터 심문을 당했다'며 캐나다 정부에 알린 뒤 더는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베루베 대변인은 "우리는 그의 소재를 확인하기 위해 매우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며, 중국 정부에도 이 문제를 계속 제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중국 당국에 억류된 캐나다 전직 외교관 마이클 코프릭도 북한 관련 조사를 위해 베이징에 갔다가 억류됐습니다.

앞서 크리스티아 프릴랜드 캐나다 외교장관은 12일 기자회견에서 코프릭 말고도 중국 당국의 조사를 받고 캐나다 정부에 연락을 취해온 자국 시민이 있으며 이후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으나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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