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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올해 서울 아파트 거래량 20%…강남구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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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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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최중현 기자 = 올해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지난해보다 20%가량 감소했다. 강남구, 서초구 등 강남4구는 거래는 거래 감소가 더욱 심했다.

15일 부동산인포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의 서울 아파트 거래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 11일까지 7만9433건의 아파트 거래가 이뤄졌으며 전년 동기(9만9900건) 대비 20.5% 감소한 수준이다.

올해 강남4구의 거래량은 1만4733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8%가 감소했다. 같은 기간 비강남권이 13.3% 감소한 것에 비해 감소폭이 컸다. 강남구는 3420건이 거래 돼 전년 동기(6,838건) 거래의 반토막에 그쳤다. 송파구도 전년 동기 대비 40.8%가 감소하는 등 서울 전체 거래량 감소폭(20.5%)을 초과했다.

월별로는 8월 1만5092건으로 최고점을 찍은 후 부동산대책이 나온 9월 이후로는 거래가 급감했다.

8월의 아파트 거래가 많았던 것은 7월 기재부가 내놓은 보유세 강화 안이 예상보다 강도가 약했고 당시 박원순 서울시장의 여의도와 용산, 강북개발 발언이 이슈 되면서 단기간에 주택 구입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올해 서울은 분양시장에 대한 관심이 특히 높았다. HUG의 분양가 통제가 이뤄지면서 주변 시세대비 낮은 분양가에 아파트들이 분양되면서 분양시장은 경쟁이 치열했다. 더욱이 강남권은 중도금 대출도 되지 않지만 수십대 1 경쟁률을 기록하는가 하면 비강남권에서는 1만명 이상 청약자가 몰리는 곳도 있었다.

새해에도 분양시장에 대한 관심은 높을 전망이다. 여전히 주변 시세가 분양가 수준으로 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상승세를 이어갔던 전셋값이 하락하는 곳들이 나오면서 갭투자 하는데도 부담이 따른다. 다주택자에 대한 정부의 일관된 규제도 추가 주택 구입을 꺼리게 하는 이유다. 다만 서울 부동산 시장은 개발 호재만 터져 나오면 반등 폭이 큰 시장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올해 박원순 서울시장의 발언이 헤프닝으로 끝났지만 그시기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급증했던 것처럼 실탄을 갖고 있는 잠재적 실수요자, 투자자들은 서울에 많다”며 “따라서 서울시의 개발 향방에 따라 시장이 회복될 수 있는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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