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석산 문화터널 800m·오산천 특화교량 230m 조성
화성시·LH 협의중…내년초 주민설명회 가능성 ↑
반석산 근린 공원 NAVER 지도 캡처. 화성시는 동탄1·2신도시를 연계하는 길이 800m의 반석산 문화터널과 길이 230m의 오산천 특화교량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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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진희정 기자,장도민 기자 = 동탄1·2 신도시 활성화와 동탄 고유의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반석산 문화터널 조성이 검토되고 있다. 동탄의 입지여건을 고려하고 트랜드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해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16일 화성시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따르면 동탄1·2 신도시 녹지 중심 측을 활용해 반석산 문화터널(길이 800m)과 오산천 특화교량(길이 230m)을 계획하고 있다. 이미 시는 지난해 동탄신도시 랜드마크 도입 타당성 용역을 착수해 올해 7월 최종보고회를 마쳤다.
화성시 관계자는 "연내 주민 설명회 등을 개최하려고 했지만 LH가 현재 사업성을 검토하고 있다"며 "사업시행 협의 완료와 주민설명회 결과, 환경단체와의 면담 등의 과정을 거친 이후 사업추진에 대한 최종 결정이 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초기 사업비로 약 20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터널과 교량 건설에 각각 170억원, 30억원씩을 분배한후 향후 상황에 따라 사업비를 조절할 것으로 보인다. 시가 반석산 문화터널 도입을 고려한 것은 동탄1과 동탄2신도시의 연계성과 함께 동탄역의 이용도와 여울공원 등의 녹지공간을 살리기 위해서다.
반석산 문화터널의 벤치마킹 사례는 프랑스의 리옹 그린터널, 루브르 와인박물관, 영국의 워터루 지하터널 더샤드 전망대, 중국의 샤먼 부용터널 등이다.
프랑스 리옹 그린터널은 길이 약 2㎞, 폭 10m의 기존 터널을 정비해 2013년에 정비한 세계 최초의 친환경 터널이다. 터널 내부는 보행자와 자전거, 버스노선으로 분리돼 3차선으로 구성됐다. 터널 벽면부는 다양한 음향과 스크린 영상으로 이뤄진 가상정원이 볼거리로 꼽히고 있다.
영국의 워터루 지하터널은 사용하지 않는 철도 터널을 2010년 리모델링해 조성한 문화공간으로 현재는 세계적인 기업 VANS에서 인수해 'Vans House'라는 스케이트 공원으로 탈바꿈됐다. 중국의 샤먼대학교의 부용터널은 길이 1.1㎞, 폭 8m 규모로 보행자와 비동력 차량만 통행이 가능하다. 샤먼대학 학생들이 참여해 그린 그림들이 가득한게 특징이다.
시 관계자는 "인공터널 입지를 위한 지리적 여건과 자연훼손 문제 해결을 분석하고 있다"면서 "대상지 주변의 관광·문화 콘텐츠를 연계하기 위해 해외 벤치마킹 사례를 적극 살펴볼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LH는 화성시로부터 관련 내용을 전달받은 후 현재 내부 검토 중이다. LH 관계자는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LH가 시행자로 참여해야 하기 때문에 관련 내용을 검토하는 초기 단계"라고 전했다.
hj_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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