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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내년 D램 시장 -1% 역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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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주력 메모리(저장용) 반도체인 D램 시장이 내년 역(逆)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미국의 반도체 시장 조사 업체인 IC인사이츠는 13일(현지 시각)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내년 세계 D램 시장은 올해보다 1%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D램은 작년 77% 성장한 데 이어 올해도 39%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지만 내년에는 성장세가 크게 꺾인다는 것이다. IC인사이츠는 "그동안 D램 시장 성장세를 주도해왔던 데이터센터용 제품 수요가 미·중 무역 전쟁 우려와 세계경제 위축에 따라 급속도로 줄어들면서 내년에 시장이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미 대형 거래처 간 거래에 적용되는 D램 판매 가격은 지난 10월 이후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14일 3만8950원을 기록해 5월 주식 액면 분할 이후 처음으로 종가 기준 4만원 이하로 떨어졌다. 금융 정보 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4일 하루에만 삼성전자 실적 전망치를 낮춘 증권사 리포트가 10개 이상 쏟아졌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도 올 4분기부터 큰 폭으로 하락 반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강동철 기자(charle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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