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비산사거리 주변에 2600여 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선다.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은 "안양 동안구 비산1동 515-2 일대 임곡3지구 자리를 재개발해 짓는 '비산자이아이파크'를 이달 분양한다"고 13일 밝혔다.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비산1동 515-2 일대에 들어서는‘비산자이아이파크’의 완공 후 예상 모습. 배산임수형 여건을 갖춘 이 아파트는 관악산 자락이 단지를 감싸고 있고, 앞으로는 안양천이 흐른다. /GS건설·HDC현대산업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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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5층 지상 최고 29층 21개 동(棟)에 총 2637가구가 입주한다. 이 중 전용면적 39~102㎡짜리 1073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전용면적별로 39㎡ 110가구, 45㎡ 112가구, 49㎡ 274가구, 59㎡ 329가구, 75㎡ 120가구, 84㎡ 124가구, 102㎡ 4가구다. 전용 85㎡ 이하 아파트의 75%는 청약가점제로, 나머지 25%는 추첨제 방식으로 분양한다.

◇1번 국도와 가까워…2016년 월곶~판교선 개통

아파트가 들어서는 비산사거리 일대는 교통과 생활편의시설, 교육시설을 잘 갖추고 있다. 단지 앞에는 안양시 전체를 아우르는 1번 국도와 관악대로가 있다. 1번 국도를 이용하면 서울 구로구까지 이동하기 편리하다. 서울외곽순환도로, 강남순환도로, 서해안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등도 단지와 가깝다. 지하철 1호선 안양역은 단지에서 반경 1㎞ 안에 있다.

단지 인근에는 수도권 서남부를 관통하는 월곶~판교선 복선전철이 들어선다. 월곶~판교선은 총 연장 40.3km로, 시흥시 월곶에서 안양, 과천을 거쳐 성남(판교)을 연결한다. 지난달 국토교통부가 확정 고시한 기본계획에 따르면, 월곶~판교 복선전철 사업은 2021년쯤 착공해 이르면 2026년 개통될 예정이다.

주변 생활 편의 시설로는 이마트 안양점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반경 1km 주변에는 롯데백화점, 롯데시네마, 안양1번가, 안양중앙시장, 2001 아울렛, 안양종합운동장 등이 있다. 학교는 안양동초, 임곡중학교를 걸어서 다닐 수 있고, 안양예고, 양명고, 양명여고, 대림대학교 등도 인근에 있다. 안양시립비산도서관과 평촌 학원가도 가깝다.

단지는 배산임수형 여건을 갖추고 있어 주거 환경도 쾌적한 편이다. 관악산 자락이 단지를 감싸고 있고, 앞으로는 안양천이 흐른다.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로는 피트니스센터, 실내골프연습장, 사우나, 작은 도서관, 독서실, 다목적 운동시설, 코인세탁실 등이 들어선다.

◇20년 넘은 아파트 많은 안양…올해 분양 단지 5곳 모두 1순위 마감

인구가 약 58만 명인 안양시 일대는 지은 지 20년 이상 된 노후 아파트가 많은 반면, 새 아파트는 별로 없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안양시에서 입주 20년을 넘긴 아파트는 전체 아파트의 53%를 차지한다. 안양 일대에 재개발, 재건축 사업을 진행 중인 단지도 30여 곳이다. 하지만 지난 3년간(2015~2017년) 안양에 공급된 새 아파트는 2086가구뿐이었다.

이러다 보니 새 아파트는 인기가 좋다. 올해 안양에서 분양한 새 아파트 5곳은 모두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지난 7월 분양한 '안양씨엘포레자이'는 1순위 청약에서 24.7대 1의 경쟁률을, 앞서 5월에는 '평촌 어바인 퍼스트'가 49.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무주택자 우선하는 새 청약제도 적용

이 단지 분양에는 지난 11일 이후 시행 중인 새 청약 제도가 적용된다. 새 청약 제도의 핵심은 무주택자에게 신규 주택 구입 기회를 확대하는 것이다. 추첨제로 분양하는 민간 아파트의 75%가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되고, 나머지 25%가 무주택자와 1주택자(기존 주택 처분 서약)에게 돌아간다.

안양 동안구는 청약조정대상지역이다. 세대주가 아니거나, 2주택 이상을 소유하거나, 과거 5년 내 당첨된 적이 있다면 청약 자격상 1순위에 해당하지 않는다.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비산1동 일대에 마련된다. 입주는 2021년 12월 예정이다.



이송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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