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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7 (월)

서울·수도권 아파트 가격 4년 만에 일제히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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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전역의 아파트 가격이 4년여 만에 일제히 하락했다.

16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2% 떨어졌다. 다만 하락폭은 전주보다 0.01%포인트 줄었다. 11월부터 값이 내리던 강동구와 송파구의 하락폭이 줄어든 영향이다.

경기·인천과 신도시 아파트 매매 가격도 각각 0.01%, 0.02% 떨어졌다. 수도권 전역의 아파트값이 모두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한 것은 2014년 5월 말 이후 처음이다.

서울 영등포구(-0.08%)에서는 여의도동 은하 아파트값이 2500만원 정도 떨어졌다. 송파구(-0.06%)는 잠실동 주공5단지, 강동 둔촌주공4단지 등이 500만~1000만원 가격이 내렸다.

전세금은 서울이 -0.02%로 2주 연속 하락했고 신도시(-0.07%)와 경기·인천(-0.04%)은 낙폭이 더 커졌다. 흑석뉴타운 입주가 몰린 서울 동작구를 비롯해 경기도에서는 위례신도시나 과천, 광명 등 강남권 인접 지역 전세금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 팀장은 "연말이 비수기인 데다가 9·13 대책이 발표된 지 3개월이 지나면서 효과를 내고 있어 수도권 아파트 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며 "당분간 약보합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송원 기자(lssw@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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